일본 신형 '다이게이'함 진수...리튬이온탑재 3000t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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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형 '다이게이'함 진수...리튬이온탑재 3000t급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10.1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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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상자위대가 14일 3000t급 '다이게이급' 신형 잠수함 1척의 명명식을 겸한 진수식을 열었다. 오야시오급과 소류급을 잇는 차세대 다이게이급 잠수함 1번함으로 오는 2002년 3월 취역하면 일본 해상자위대의 22번째 잠수함이 된다. 일본의 신형 잠수함 건조는 중국의 해군력 증강 속에 일본의 해양 안보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받아들여진다.

일본해상자위대의 3000t급 신형 잠수함 다이게이함 진수식 모습. 사진=교도통신
일본해상자위대의 3000t급 신형 잠수함 다이게이함 진수식 모습. 사진=교도통신

방산업 전문매체 디펜스월드, 재팬타임스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해상자위대는 이날 미쓰비시중공업 고베 조선소에서 기시 노부오 방위상, 야마무라 히로시 해상막료장(해군 참모총장 격)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잠수함 진수식을 가졌다.

큰 고래를 뜻하는 '다이게이'(大鯨)로 명명된 이 잠수함은 2022년 3월 취역할 예정으로 있으며 이날 진수된 잠수함은 다이게이급 1번함이다. 함번은 513이다.

다이게이함은 기존 소류급과 외형은 비슷하나 내부는 완전히 다른 잠수함이라고 할 수 있다.

기준배수량 3000t이며, 길이 84m, 너비 9.1m. 흘수 10.4m 크기로, 승조원 70명이 탑승한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공기불요장치(AIP)를 탑재했다. 'X'자형 방향타를 달았다. 

소나와 전투체계가 개량됐고 흡음재를 사용해 소음을 크게 줄였다. 어뢰기만장치(TCM)도 갖췄다,.

현재 일본 해상자위대의 잠수함 중 다수를 차지하는 소류급과 크기가 같다. 소류급은 길이 84m, 너비 9.1m, 깊이 10.3m다.소류급은 디젤엔진2기와 스털링 공기불요인젠 4기, 추진모터 1기, 프로펠러 1기를 장착해 수중 잠항속도가 20노트에 이른다.

미쓰비시중공업이 개발한 선유도 방식 89형 어뢰, 사거리 120여km인 하푼 대함 미사일 등으로 무장한다.

일본 해상자위대 '다이게이'함. 사진=미쓰비시중공업
일본 해상자위대 '다이게이'함. 사진=미쓰비시중공업

 


다이게이함 선체는 선체는 기존형과 비교해 상대가 한층 탐지하기 어려운 형상으로 설계됐고, 리튬이온 전지를 탑재해 잠항 시간을 길게 한 것이 특징이다. 총건조비는 약 760억 엔(약 8250억원)이 투입됐다.

일본 소류급 11번함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최초로 탑재한 오류함. 사진=일본해상자위대/미쓰비시중공업
일본 소류급 11번함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최초로 탑재한 오류함. 사진=일본해상자위대/미쓰비시중공업


해상자위대는 현재 수상 2750t인 오야시오급 9척과 2950t(수중 4100t)인 소류급 11척을 운용하고 있으며 내년에 소류급 12번함 '토류'함을 도입할 예정으로 있다.토류함은 2019년 11월 진수됐으며 현재 해상 운항 시험 등을 받고 있다. 소류급 11번함부터는 리튬이온전지를 탑재, 잠항능력과 작전 기간이 향상됐다.

다이게이는 이들 두 모델을 잇는 차세대 잠수함으로 분류된다.

일본 방위성은 방위력 정비지침인 '방위계획 대강'을 통해 2010년 이후로 중국의 해양 진출에 대응하기 위해 보유 잠수함을 16척에서 22척으로 증강하는 목표를 내걸었으며 다이게이가 임무에 투입되면 22척 체제를 실현한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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