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트럭 글로벌 확대하는 현대차의 전략
상태바
수소전기트럭 글로벌 확대하는 현대차의 전략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10.15 2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7대가 스위스 루체른에서 고객인도를 위해 서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의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7대가 스위스 루체른에서 고객인도를 위해 서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 리더십을 상용 부문까지 확대하고, 글로벌 수소사회 선도 기업의 지위를 한층 더 확고히 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7일(현지시각) 스위스 루체른에서 유럽으로 수출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 현지 전달식을 통해 고객사들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달식에서는 그 중 유럽 현지에서 적재함 탑재 작업을 마친 차량 7대를 1차로 인도했으며, 10월 말에는 3대를 추가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후 현대자동차는 올해 말까지 수소전기트럭 총 40대를 스위스에 추가 수출할 예정이며, 스위스 정부는 수소 시장 활성화를 위해 스위스 각 지역에 100개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대차 수소전기 대형 트럭. 사진=현대차
현대차 수소전기 대형 트럭. 사진=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의 스위스시장 공급은 ‘수소전기 대형트럭 생태계’를 기반으로 전통적인 차량 판매방식이 아닌, 운행한 만큼 사용료를 지불(Pay-Per-Use)하는 신개념 수소 모빌리티 서비스 형태로 이뤄진다.

현대차에 따르면, 수소전기 대형트럭은 190kW 연료전지시스템과 73.2kWh 배터리르 탑재한다. 최고 출력은 350kW이다. 수소 충전량은 32kg이며 정속 운전시 최대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 트럭 도입에 따르는 고객사의 초기 비용과 사업적 부담을 낮춰 유럽 상용차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장 이인철 부사장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유럽 고객 인도는 단순히 현대자동차만의 수소전기차 개발 성과가 아니라, 지구 공동체가 깨끗한 에너지원인 수소 사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면서 “성공적인 유럽진출을 발판으로 향후 북미와 중국까지 새로운 친환경 상용차의 여정을 이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상용 수소전기차 제원. 사진=현대차
현대차의 상용 수소전기차 제원.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는 유럽, 북미, 중국 등 글로벌 수소전기트럭 시장의 안정적인 확대를 위해 2021년까지 연간 최대 2000대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할 수 있는 양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스위스에 수소전기트럭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후 독일·노르웨이· 네덜란드·오스트리아 등 유럽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1600대, 2030년까지 2만500대 이상의 수소전기 대형 트럭을 유럽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대형 물류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2021년부터 수소전기트럭 상용화 실증사업에 나서 지역 특수성과 고객 요구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트럭을 생산, 2030년까지 1만2000대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100만대 보급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정부를 비롯한 현지 우수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을 추진 중이며, 2030년까지 2만7000대 이상 수출을 목표로 수소 상용사업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활발히 하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