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3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2612억 원, 영업이익 6667억 원, 순이익 514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60.5%, 순이익은 63.8% 각각 감소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저조한 실적이지만 포스코는 직전 분기인 2분기 창사이후 첫 분기 적자에서 한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6조5779억 원, 영업이익 2619억원, 순이익 1808억 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철강 부문의 생산과 판매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고정비 부담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건설의 건축부문 실적 호조가 이어졌고, 포스코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 확대, 포스코케미칼의 양·음극재 판매량 증가 등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조강과 제품 생산량은 이전 분기와 비교해 각각 170만t, 105만t 늘어났다. 광양제철소 3고로 개수 후 가동 재개와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으로 회복한 주문량 덕분이다.
판매량은 수요산업 회복세에 따른 최대 수주 활동을 통해 이전 분기 대비 113만t 증가한 889만t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강재를 중심으로 한 고수익 제품인 냉연·도금 제품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아울러 제품과 원료 등 재고자산 감축으로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이전 분기보다 0.7%포인트 하락한 71.8%로 개선됐다.
포스코는 "친환경 시대가 빠르게 도래함에 따라 올해 초에 선제적으로 친환경차 판매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며 "이와 함께 전기차 및 풍력, 태양광 에너지, 수소차 등 친환경 산업 중심으로 판매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판매 활동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