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시회 참여로 드런난 두산그룹의 수소 사업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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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시회 참여로 드런난 두산그룹의 수소 사업 전략
  • 박준환
  • 승인 2020.10.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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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3개사가 최근 중국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여하면서 두산그룹의 수소사업 부문 실력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수소연료전지팩, 수소 드론, 발전용 수소연료전지가 그것이다.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탈탄소 사회로 가기 위해 수소가 각광을 받으면서 주요 기업들도 수소 사업에 활발하게 뛰어들고 있는 증거로 받아들여진다.

두산그룹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중국 광둥성 포산(Foshan)에서 열린 ‘중국 수소연료전지 엑스포 2020(CHFE 2020)’에 참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중국 수소연료전지 엑스포에는 300여 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1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개발한 연료전지 파워팩 장착 드론 DS30. 초고속 통신 모듈을 통한 비행 제어, 수소잔량과 전업, 전류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경로지정 자동 비행을 한다. 무게 20kg인 이 드론은 최대 120분을 비행한다. 사진=DMI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개발한 연료전지 파워팩 장착 드론 DS30. 초고속 통신 모듈을 통한 비행 제어, 수소잔량과 전업, 전류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경로지정 자동 비행을 한다. 무게 20kg인 이 드론은 최대 120분을 비행한다. 사진=DMI

이번 전시회에는 두산그룹의 수소사업부문인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두산퓨얼셀, ㈜두산 퓨얼셀파워 3개 회사가 참가해 수소연료전지팩과 수소드론, 주택·건물·발전용 수소연료전지 등 수소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며 중국 시장에 두산 브랜드를 알렸다.

DMI는 두 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한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과 이를 탑재한 수소드론 DS30, 그리고 중국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일체형 수소드론 DT30을 전시했다.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중국 광둥성 포산(Foshan, 佛山)에서 열린 ‘중국 수소연료전지 엑스포 2020(CHFE 2020, China Hydrogen & Fuel Cell Expo)’에서 두산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두산의 수소드론과 연료전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두산그룹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중국 광둥성 포산(Foshan, 佛山)에서 열린 ‘중국 수소연료전지 엑스포 2020(CHFE 2020, China Hydrogen & Fuel Cell Expo)’에서 두산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두산의 수소드론과 연료전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두산그룹

두산퓨얼셀은 440kW 규모 발전용 인산형 연료전지(PAFC) 제품 모형과 세계 최초·최대 부생수소 발전소 대산 연료전지발전소, 수소연료전지 안전성을 영상과 그래픽으로 관람객들에게 소개했다.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부생수소를 연료로 하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다. 지난 7월28일 준공했다.

두산퓨얼셀의 대산수소연료전지발전소 전경.사진=두산그룹
두산퓨얼셀의 대산수소연료전지발전소 전경.사진=두산그룹

두산퓨얼셀은 독자기술로 개발한 440kW 부생수소 연료전지 114대(총 용량 50MW)를 이 발전소에 공급했다. 또한 앞으로 20년 간 연료전지 유지보수도 담당한다. 연료전지 1대당 크기는 가로 세로 높이 각각 8.3m,  2.5m, 3m로 매우 크다.

두산퓨얼셀은 ‘한국형 고효율 발전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SOFC)’ 개발에 착수했다. SOFC 핵심부품인 셀과 스택을 국산화하고, 2024년부터 한국형 SOFC시스템을 국내에서 양산할 계획이다.

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PEMFC)와 인산형 연료전지(PAFC)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두산퓨얼셀은 3세대 연료전지로 손꼽히는 SOFC까지 연료전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두산퓨얼셀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형 SOFC 생산시설 투자 계획을 승인하고 발전용 SOFC 셀·스택 제조라인과 SOFC시스템 조립라인 구축에 2023년 말까지 724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연료전지 개념도. 사진=두산퓨얼셀
연료전지 개념도. 사진=두산퓨얼셀

㈜두산 퓨얼셀파워는 10kW 건물용 수소연료전지, 1kW 주택용 수소연료전지, 100kW급 수소시스템 등 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PEMFC)를 선보였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에 대한 관심이 형성되고 있는 중국에서 두산 브랜드와 수소 사업 역량을 알리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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