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그룹 IPO에 돈방석 오른 마윈...세계 11위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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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그룹 IPO에 돈방석 오른 마윈...세계 11위 부자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0.10.2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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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그룹의 핀테크 전문 자회사이자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앤트그룹 기업공개(IPO) 덕에 알리바바 공동 창업자 마윈(56)이 다시 돈 방석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보유주식의 평가액이 30조 원을 넘어 총 자산 평가액도 80조를 넘어 세계 11위의 부자 반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마윈 알리바바닷컴 CEO.사진=CNBC
마윈 알리바바닷컴 CEO.사진=CNBC

야후파이낸스는 26일(현지시각) 앤트그룹이 상장하면  마윈이 세계 11위 부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앤트그룹은 2004년 알리바바의 에스크로 결제 서비스 플랫폼인 알리페이로 시작했다. 2013년 예금과 이자 지급에 나설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고, 이후 중소기업 대출로도 영역을 확대하며 급격히 덩치를 키웠다. 알리페이 앱을 통해 모바일 결제는 물론 펀드 투자, 보험 가입, 세금 납부 서비스를 제공해 월간 이용자 수가 7억 명에 이른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다음달 5일 상하이·홍콩 주식시장에서 16억 700만 주를 신규 발행할 예정으로 있다.

상하이 거래소 공모가는 주당 68.8위안(10.27달러), 홍콩 거래소는 80홍콩달러(10.32달러)로 각각 정해졌다. 공모금액은 세계 최대 규모인 345억 달러(약 38조 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공모가를 기초로 한 앤트그룹의 시가총액은 약 3200억 달러(약 361조 2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보가 크고, 골드만삭스보다는 네 배 이상 많은 것이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마윈이 보유한 앤트그룹 지분은 8.8%다. 이날 공개된 홍콩과 상하이 주식시장 공모가를 기준으로 할 때 평가액이 현재 274억 달러(30조 9346억 원)에 이른다.

덕분에 마윈의 자산평가액은 711억 달러(80조 2719억 원)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프랑수아 바탕쿠르 마이어 로레알 창업자 후손, 월마트 소유주인 월튼가 사람들을 제치고 세계 11위로 올라선다.

앤트그룹 공모금액은 3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공모금액 290억 달러를 가볍게 제친다. 초과배정제도(Green shoe option)를 활용하면 추가로 52억 달러를 공모할 수 있다. 

앤트그룹 상장은 그룹 초창기 투자자들과 직원들에게 일확천금을 안겨줄 전망이다.

앤트그룹은 2014년들에게 직원들에게 주식으로 성과급을 줬고, 이번 IPO로 최소 18명이 억만장자 반열에 올라서게 됐다.

개인 가운데에는 루시 펑 앤트그룹 이사가 마윈 회장에 이어 2대 주주이다. 펑의 지분평가액은 52억 달러 수준이다.

에릭 징 회장의 지분 평가액은 31억 달러다.

홍콩 재벌 리카싱도 지분 상당규모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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