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분기 GDP 33.1%↑...1년 전에 비해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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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분기 GDP 33.1%↑...1년 전에 비해 -2.9%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10.30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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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31.4%에서 반등 역대 최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분기에 역대 최악의 수준으로 폭락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3분기에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에 비하면 여전히 마이너스여서 미국 경제가 완전히 회복했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미국 일리노이주 나일스에서 코로나사태로 문을 닫은 식당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가면서 보고 있다. 사진=VOA
미국 일리노이주 나일스에서 코로나사태로 문을 닫은 식당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가면서 보고 있다. 사진=VOA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3.1%(연율환산)를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로 향후 수정될 수 있다.

3분기 성장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2%)를 웃도는 것으로 미국 정부가 1947년 관련 통계를 처음 집계한 이후 가장 크게 상승한 기록이다. 

이전 최고 기록은 1950년 1분기 16.7%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다면 2.9% 하락했다. 미국 경제가  완전하게 회복한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의 성장률은 1분기에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면서 -5.0%로 6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고, 2분기에는 -31.4%로 73년 만에 최악의 기록을 세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사태 후 문을 닫았던 각종 업체가 영업을 재개하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연 것이 3분기 성장률 상승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이 4분기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조짐과 함께 연방 정부와 의회의 추가 부양책 합의가 늦어짐에 따라 회복 속도는 늦어질 것이라고 내봏본다.

WSJ은 미국의 올해 연간 GDP는 지난해보다 3.6% 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GDP가 코로나19 이전 상황을 회복하는 것은 내년 이후가 될 것이란 뜻이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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