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Q-9B'시가디언' 드론 4대 대만 판매 승인, 7000억 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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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Q-9B'시가디언' 드론 4대 대만 판매 승인, 7000억 원 규모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11.0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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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대만이 6억 달러(한화 7105억 원) 규모의 MQ-9B '시가디언' 공격 드론 판매를 승인했다. 이 드론은 장시간 감시, 정찰, 정보수집과 공격기 가능한 드론으로 중국의 침공 징후가 있을 경우 대만의 정보 수집 능력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이 대만 판매를 승인한 MQ-9B 시가디언 드론.사진=제너럴어토믹스
미국이 대만 판매를 승인한 MQ-9B 시가디언 드론.사진=제너럴어토믹스

4일 미국의 방산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3일(현지시각) MQ-9B 드론 대만 판매를 승인했다고 의회에 통보했다.

지난 몇 주간 미국 국무부가 '시가디언' 4기 판매를 승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미국 드론 생산업체인 제너럴어토믹스가 생산하는 MQ-9B 시가디언은 대만이 보유한 알바트로스 드론보다 비행거리와 체공시간이 월등히 뛰어나다.  대만 중산과학원이 개발한 알바트로스는 길이 5.3m, 날개너비 8.6m, 무게 55kg으로 대만은 26대를 보유하고 있다.

시가디언은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프랑스 등이 운용하는 MQ-9 드론 시리즈의 최신형이다.  중고도 장시간 체공, 정보 수집,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드론이다.

제너럴어토믹스에 따르면, MQ-9B는 길이 11.7m, 너비 24m으로 꽤 크다. 최대 이륙중량은 5.67t, 연료탑재중량은 2.7t이다. 날개와 동체 중앙 등 총 9곳에 각종 무기 장착대를 갖추고 있다. 각종 센서와 무기 등의 탑재중량은 2.155t이다. 

하니웰사의 터보프롭엔진을 기체 후방에 장착한다.

데이터링크 통신을 위해 C밴드, 가시권 밖 통신을 위해서는 X밴드와 Ku밴드등을 사용한다.

전자광학, 적외선 카메라,360도 해수면탐색레이더,자동정보체계(AIS) 등을 탑재한다.

비행거리는 1만1100㎞, 체공시간은 40시간 이상으로 알바트로의 12시간 체공시간과 항속거리 300km보다 월등하다.

미국 정부는 이번 MQ-9B 판매는 대만의 정보,감시, 정찰능력을 강화하고 억지력을 보완함으로써 대만의 방어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중국은 4일 "미국이 판매절차를 밟는다면 적절하고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의 대만 침공 위협에 맞서 미국은 최근  육상 하푼 발사대 100기와 하푼 미사일 400발 등 23억 7000만 달러어치의 대만 무기 판매를 승인하는 등 대만의 방어력 강화에 치중하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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