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ed 제로금리 유지..."경제 아직 회복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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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ed 제로금리 유지..."경제 아직 회복 단계"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0.11.0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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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가 5일(현지시각) 기존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를 지금처럼 0~0.25%로 유지하고, 무제한 양적완화(QE) 정책도 지속하기로 한 것이다.

Fed는 이날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이같이 밝혔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미국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미국연방준비제도(Fed)

Fed 는 미국 경제가 회복하고는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에서 크게 뒤처져 있다면서 기존 정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FOMC는 “경제활동과 고용이 계속 회복 중"이라면서도 "여전히 연초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파월 Fed 의장은 추가 경기부양 주문에 나섰다. 그는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을 통한 추가 부양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사람들이 광범위한 활동에 다시 참여하더라도 안전하다고 확신할 때까지 완전한 경제 회복은 어려울 것 같다"며 마스크 착용이 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를 위한 추가 부양의 시기와 규모 등을 결정하는 것은 의회"라면서도 "지난 3월 경기부양 패키지법(CARES Act)에 따른 지원이 회복을 뒷받침하는 데 필수적이었고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FOMC 회의 뒤 성명 문구도 이전 회의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

성명은 "경제활동과 고용상황이 계속해서 회복하고는 있지만 연초 수준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한 변화가 없는 터라 시장은 FOMC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FOMC는 미묘한 상황에서 열려 시장의 관심에서 아주 벗어나 있지는 않았다.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면서 지방정부 단위의 봉쇄 조처가 다시 나오기 시작했고, 추가 경기부양안 실종 속에 노동시장을 비롯해 경제 전반의 활력이 이전만 못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준의 경제상황과 금융시장 평가는 9월 회의 당시에 비해 일부 퇴보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는 9월보다 소폭 후퇴했고, 금융시장 여건 역시 마찬가지였다. 9월에는 금융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표현했지만 이번에는 "확장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만 평가했다.

이날 정책 동결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9월에는 Fed 인플레이션 목표치 기준 변경에 대한 이견으로 FOMC 위원 2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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