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번엔 UAE에 MQ-9B 드론 18대 판매 의회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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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번엔 UAE에 MQ-9B 드론 18대 판매 의회 통보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11.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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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판매에 이어...이란, 중국 견제력 강화 차원

미국이 중동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공격 드론 MQ-9B '시가디언' 18대 판매를 발표했다. 판매규모는 최대 29억 달러(3조 2500억 원)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코앞의 대만에 MQ-9B 판매를 의회에 공식 통보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미국의 국익을 침해하고 지역 안보를 해치는 이란과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이 중동 UAE 판매를 의회에 통보한 MQ-9B 시가디언 드론.사진=제너럴어토믹스
미국이 중동 UAE 판매를 의회에 통보한 MQ-9B 시가디언 드론.사진=제너럴어토믹스

미 국무부는 5일(현지식가) 의회에 첨단 공격 드론 18대 판매 계획을 통보했다. 판매규모는 29억 달러에 이른다.  국무부의 이번 발표는 지난주 의회에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 전투기의 중동 지역 판매 가능성을 통보한 데 뒤이은 것이다.  

UAE는 이스라엘과 국교 정상화에 공식 합의한 뒤 미국은 104억 달러 상당의 F-35 전투기 50대판매에 대해 의회에 비공식 통보했다. UAE는 보잉사의 전자전기 그라울러에도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세계 34개국이 가입한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관련 규정의 해석을 변경해 미국산 드론을 해외에 판매할 수 있도록 추진해 왔다.  미국이 UAE에 판매하려는 공격용 드론(MQ-9B)은 해상레이더를 장착했으며 오는 2024년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국무부는 지난 3일 6억 달러(7105억 원) 상당의 공격용 드론 4대 판매를 대만에 판매한다고  의회에 공식 통보했다. 

미국 의회는 UAE가 예멘 내전에 개입해 결국 수천명의 목숨을 앗는 데 기여했다며 MQ-9 리퍼 시리즈 무기 판매를 반대해왔다. 이에 따라 의회가 반대할 경우 판매가 무산될 수도 있다.

 제너럴어토믹스의 드론 MQ-9B '시가디언'. 사진=제너럴어토믹스
 제너럴어토믹스의 드론 MQ-9B '시가디언'. 사진=제너럴어토믹스

미국 드론 생산업체인 제너럴어토믹스가 생산하는 MQ-9B 시가디언은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프랑스 등이 운용하는 MQ-9 드론 시리즈의 최신형이다.  중고도 장시간 체공, 정보 수집,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드론이다.

제너럴어토믹스에 따르면, MQ-9B는 길이 11.7m, 너비 24m으로 꽤 크다. 최대 이륙중량은 5.67t, 연료탑재중량은 2.7t이다. 날개와 동체 중앙 등 총 9곳에 각종 무기 장착대를 갖추고 있다. 각종 센서와 무기 등의 탑재중량은 2.155t이다. 

데이터링크 통신을 위해 C밴드, 가시권 밖 통신을 위해서는 X밴드와 Ku밴드등을 사용한다. 전자광학, 적외선 카메라,360도 해수면탐색레이더,자동정보체계(AIS) 등을 탑재한다.

하니웰사의 터보프롭엔진을 기체 후방에 장착한다. 비행거리는 1만1100㎞, 체공시간은 40시간 이상이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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