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육군, 해군 SM-6와 토마호크, 중거리 미사일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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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육군, 해군 SM-6와 토마호크, 중거리 미사일로 선정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11.08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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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말까지 트럭탑재 포대에 통합 전망

미육군용 중거리 미사일 시제품 제작 업체로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선정됐다.록히드마틴은 이를 위해 레시이언이 생산한 해군용 함대공 미사일인 SM-6와 함대지 순항 미사일인 토마호크를 통합해 오는 2023년 말까지 트럭탑재 중거리 미사일을 제조한다.

미육군은 오는 2023년 사거리 500km의 중거리 미사일, 정밀타격미사일(PrSM), 지상발사 극초음속 미사일을 배치해 잠재적국인 중국과 러시아와의 대결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육군신속전력핵심기술국( Rapid Capabilities and Critical Technologies Office )은 6일 이같이 발표했다. 계약규모는 3억3940만 달러이다.

레이시온이 생산하는 SM-6 함대공 미사일
레이시온이 생산하는 SM-6 함대공 미사일

RCCTO는 록히드마틴이 만들 시제품(프로토타입)은 미사일 발사관과 미사일, 포대 운영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록히드마틴은 현재 차륜형 지대지 다연장 로켓 발사시스템 하이머스(HIMMARS)와 궤도형 다연장 로켓 MLRS를 생산한다. 하이머스와 MLRS는 최대 사거리 300km인 에이타킴스(ATACMS)를 발사할 수 있다. 

록히드마틴이 이 발사대를 이용해 SM-6와 토마호크를 결합한 미사일을 발사할지는 회사 측도 미국 육군측도 밝히지 않았다. 

미 육군은 지난해 한 시험에서 육상 기반 순항미사일 시험에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SM-6를 사용했다. 

SM-2 함대공 미사일 개량형인 SM-6 미사일은 유무인 항공격기와 무인기, 순항미사일 요격을 위한 함대공 임무, 종말 단계 탄도탄요격, 함대함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다용도 미사일이다. 지상과 해상의 표적도 타격할 수 있다.

최대 사거리 370㎞리며 탄두는 파편형이다. 최고 속도는 마하 3.5이다. 미 해군은 사거리 1700km인 SM-3의 로켓 부스터를 장착해 사거리를 늘린 SM-6 IB를 개발 중이다. 2024년 개발 완료 목표인 SM-6IB 최고속도는 마하 5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호크 함대지 순항미사일.사진=레이시언
토마호크 함대지 순항미사일.사진=레이시언

토마호크는 부스터 포함 길이 6.25m, 무게 1.6t,지름 52㎝이며 최대 사거리는 2500㎞다. 게다가 시속 900㎞ 속도(마하 0.74)로 고도 30~50m에서 비행할 수 있어 대공 방어체계로는 요격이 쉽지 않다. 위성항법체계(GPS)로 유도돼 원형공산오차가 10m이내일  만큼 대단히 정밀하다. 1991년 걸프전 이후 2000여발이  발사돼 위력을 입증했다.

당초 핵탄두 탑재형과 지상 발사형, 공중발사형, 대함형이 개발됐으나 현재는 해군의 재래식 탄두탑재 함대지 미사일, 잠대지 미사일만 남았고 그것도 지상 고정 표적 공격만 가능하다. 이에 따라 미군은 지상과 해상의 이동 표적 타격용을 개발하고 있다.

미육군이 SM-6와 토마호크를 하나에 결합하려는 것은 비용 탓으로 보인다. 방산매체 브레이킹디펜스에 따르면, 토마호크는 발당 약 140만 달러, 대함형은 240만 달러이다. SM-6는 약 500만 달러로 알려져 있고 SM-6 IB는 더 비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술상의 이점도 있다. 토마호크는 저고도 저속 비행을 하지만 SM-6은 고고도 고속 비행을 한다. 미사일 방어망은 둘 다를 막을 수는 없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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