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응급실' 의무후송헬기 전력화...골든아워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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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응급실' 의무후송헬기 전력화...골든아워 책임진다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11.09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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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후송전용헬기 전력화가 완료됐다. 모두 6대다. 국산 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개발된 이 헬기는 수리온에 다양한 의무 장비를 추가해 응급환자(중증환자 2명, 최대 6명)의 신속한 후송과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용인·포천·양구에 배치해 운용할 예정이다. 유사시 분초를 다투는 시각에 우리군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기대된다.

수리온 기반 의무수송헬기.사진=KAI
수리온 기반 의무수송헬기.사진=KAI

방위사업청은 위급한 국군장병과 국민의 골든아워(Golden Hour)를 책임지는 하늘의 응급실, 의무후송전용헬기를 육군에 전력화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의무후송전용헬기는 국내 유일 헬기 생산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체계개발을 완료한 후 올해 1월부터 8대를 육군에 인도를 시작했다. 

수리온헬기는 길이 19m, 너비 3.3m,높이 4.4m의 크기를 자랑한다. 최대 이륙중량은 1만9200파운드다. 1855마력을 내는 엔진 두 개를 탑재해 최고 시속 146노트의 속도를 낸다.  조종사 2명을 포함 13명이 탈 수 있는 헬기다.

이 헬기에는 ‘심실제세동기’, ‘산소공급장치’, ‘의료용 흡인기’, ‘인공호흡기’, ‘환자 감시장치’ 등 첨단 응급 의료장비가 장착돼 후송 중에도 골든아워 내 신속한 응급조치와 환자 후송 능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또 ‘외장형 호이스트’를 장착해 산악지형에서도 원활한 구조임무가 가능하다. 기상레이더를 구비해 실시간 기상 파악이 가능해 악 기상 지역을 피해 비행할 수 있다.

의무후송헬기. 사진=방위사업청
의무후송헬기. 사진=방위사업청

지상충돌 경보장치를 통해 비행 중 장애물을 사전에 인지해 비행안전성도 확보했다.

의무후송전용헬기는 우리 장병뿐만 아니라 ‘범부처 응급의료헬기 공동운영 규정’에 따라 대형의료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 주민들도 응급환자의 상태, 이송 예상시간 등을 고려해 소방청장 또는 시·도 소방본부장의 요청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의무수송헬기. 사진=KAI
의무수송헬기. 사진=KAI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국산 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개발된 의무후송전용헬기가 전력화됨으로써 수리온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함을 입증함과 동시에 군뿐만 아니라 국가 재난 시 의료·재난구조 임무를 한 단계 격상시켜 국민안전 및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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