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6개월 만에 최대 42만1000명 감소…․실업자 102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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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취업자 6개월 만에 최대 42만1000명 감소…․실업자 102만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11.11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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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취업자 수가 42만 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의 47만6000명 감소 이후 6개월 만에 크게 감소했다. 실업률도 3.7%로 0.7%포인트 높아졌다. 실업자는 102만 명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2020년 10월 고용동향. 사진=통계청
2020년 10월 고용동향. 사진=통계청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8만8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만1000명, 1.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한 지난 3월의 19만5000명 이후 8개월 계속 줄었다.  취업자 수가 8개월 동안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8월 이후 11년 만이다.

취업자 수는 지난 4월 47만6000명이 줄어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1999년 2월 이후 21년여 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이기도 했다. 

5월 39만2000명, 6월 35만2000명, 7월 27만7000명, 8월 27만4000명, 9월 39만2000명에 이어 지난달에도 42만여 명이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만 37만5000명 늘었을 뿐 30대는 24만 명, 20대 21만 명, 40대 19만2000명, 50대는 11만4000명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이 22만7000명, 도·소매업 18만8000명, 교육서비스업은 10만3000명 줄었다. 

제조업은 9만8000명이 감소, 10만 명에 육박했다. 제조업의 경우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 트레일러, 금속 가공 등에서 취업자가 줄면서 감소폭이 전달의 6만8000명보다 확대됐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60.4%로 1.3%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4%포인트 떨어진 65.9%였다. 

지난달 실업자는 102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만4000명, 19%나 증가했다.이에 따라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 역시 3.7%로 0.7%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15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50만8000명 증가한 1673만 6000명으로 나타났다. 아무일도 않고 쉬었다는 인구가 24만 7000명 늘어난 23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쉬었음' 인구는 50대(4000명↓)를 제외한 20대(7만1000명↑), 30대(5만7000명↑), 40대(5만6000명↑), 60세 이상(6만3000명↑) 등에서 모두 늘었다.

다만 '쉬었음' 증가 폭은 9월(28만8000명)보다 줄었다.

구직단념자는 61만7000명으로 11만2000명 늘었다.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3.2%로 1년 전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확장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 + 잠재경제활동인구'에 대한  '시간 관련 추가취업가능자 + 실업자 + 잠재경제활동인구'의 비율이다. 몇 시간이라도일할 수 있지만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을 다 넣은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청년층의 확장실업률인 고용보조지표3은 24.4%로 3.9%포인트 올랐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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