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형 공대지 대레이더 미사일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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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형 공대지 대레이더 미사일 배치?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11.11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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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공망 제압 임무에 투입 가능성 

중국이 방공망을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대(對)레이더 미사일 실전 배치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의 공대지 대 레이더 미사일 AGM-88 함(HARM)과 비슷해 보인다.

중국판 F-15인 J-11BS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안드레아스 루퍼레이히트 트위터
중국판 F-15인 J-11BS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안드레아스 루퍼레이히트 트위터

스푸트니크뉴스, 더 워 존 등 외신은 독일 군사 전문가를 인용, 중국 공군이 항공기 발사용 신형 대 레이더 미사일을 배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독일의 항공 전문가 안드레아스 루프레히트(Andreas Rupprecht)는 중국 공군이 신형 대 레이더 미사일을 보유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근거로 모병용으로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J-11BS(복좌형) 전투기 사진을 제시했다.

J-11B는 중국이 러시아제 Su-27을 면허생산한 J-11A형에 WS-10A 터보팬 엔진을 탑재한 것으로 흔히 중국판 F-15로 알려져 있다.  J-11 중 조종사 두 명이 타는 복좌형이 J-11BS형이다.

J-11A형은 길이 21.9m, 너비 14.7m, 높이 5.92mdp wkcp wndfid 16.38t, 최대 이륙중량 33t의 덩치를 가졌다. 최고 속도는 마하 2.1이다. 10곳의 무기 장착대에 공대공 미사일과 폭탄 등을 탑재한다.

J-11 전투기 양 날개 아래에 장착된 미사일이 정확한 제원을 알 수 없지만 적 방공망 제압(SEAD) 임무가 위주인 신형 대레이더 미사일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J-11BS 전투기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신형 미사일을 장착한 사실이 처음 드러나는 셈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폭격기처럼 탐지될 위험이 훨씬 더 큰 항공기가 적 공역에 들어가 폭격작전을 하기에 앞서 미리 해야 하는 게 SEAD 임무다.  대레이더 미사일은 레이더가 발산하는 전파를 역추적해 미사일 기지를 무력화한다. 미군은 이를 위해 HARM 미사일과 이를 개량한 AARGM 공대지 대 레이더 미사일을 사용한다.

함 미사일은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개발하고 레이시언코퍼레이션이 생산한 미사일이다. 길이 4.1m, 지름 25.4cm, 날게 너비 1.1m, 무게 355kg이다. 이중 탄두중량은 65kg이다. 탄두에는 폭발/파편탄이 들어간다. 사정거리는 150km이며 최고속도는 마하 1.84이다. 

기존 함에 신형 유도장치와 제어장치, 복수모드 시커를 장착한 게 AGM-88E다. 크기는 거의 비슷하다. 길이 4.17m, 지름 25.4cm에 중량은 361kg이며, 비행속도는 마하 2 이상이다.

루프레히트는 이 사진을 통해 J-11BS가 중국이 점차 실용화 중인 탐지 저하용 도색을 채택했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 워존은 지난 9월9일 자에서 J-11BS 전투기에 장착된 미사일 사진을 보면 미국제 AGM-88 레이더 파괴용 공대지 미사일(HARM)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가 미 해군 퇴역 호위함 커츠(Curts)함을 향해 HARM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얼러트5 트위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가 미 해군 퇴역 호위함 커츠(Curts)함을 향해 HARM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얼러트5 트위터

더 워존은 사진 상태가 최고 수준이 아니어서 정확한 제원을 파악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SEAD 임무용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뉴스는 중국 공군이 J-16 전투기를 SEAD 임무에 투입하는 상황에서 J-11B가 추가된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대지 함 대레이더 미사일 개량형인 AGM-88E AARGM 미사일. 사진=FAF팰컨스 트위터
공대지 함 대레이더 미사일 개량형인 AGM-88E AARGM 미사일. 사진=FAF팰컨스 트위터

스푸트니크는 J-11BS가 장착한 신형 대레이더 미사일은 옛 소련과 러시아가 제작한 kh-31P 같은 공대지 미사일 기술을 완벽히 습득해 제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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