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하늘에 뜬 드론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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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하늘에 뜬 드론택시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11.12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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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1일 오전 여의도에서 드론택시 비행 시연 행사를 열었다. 하늘을 나는 도심 항공 이동수단(UAM·Urban Air Mobility)이다.

하늘을 날고 있는 드론택시. 사진=한국방송뉴스 화면 캡쳐
하늘을 날고 있는 드론택시. 사진=한국방송뉴스 화면 캡쳐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와 이날 오전 10시 도심항공교통 서울 실증 행사인 ‘도시, 하늘을 열다’를 공동으로 열고 10시56분쯤 드론택시를 띄웠다. 드론택시는 인승급 한 대.

이 드론은 너비 5.61m, 높이 1.77m에 적재중량 220kg이다. 최대 적재중량으로 최대 35km까지 비행할 수 있으며 최고  상승공도는 3km이다. 프로펠러 16개를 달았으며 최고속력은 시속 130.km이다.

드론택시는 50m 상공에서 여의도 한강공원, 서강대교, 밤섬, 마포대교 일대 1.8㎞를 두 바퀴 돌아 7분가량 비행했다. 사람이 탈 수 있는 유인용이지만 시연에서는 쌀가마니를 태웠다.

중국 이항 드론택시. 사진=이항사
중국 이항 드론택시. 사진=이항사

이 드론택시는 중국 이항사의 2인승급 기체(EH216)다. 드론택시용 기체는 전기 동력(친환경), 분산 추진(저소음·안전), 수직 이착륙(도심공간 활용)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정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의 후속조치로 항공안전법 등 제도적 기반을 정비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드론택시를 전시했지만 관련 법령상 규제로 비행 실증은 하지 못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시연한 드론택시 기체를 활용해 내년에는 대구·제주 등 다른 지자체에서 추가 비행 시연을 할 계획이다. 항공 분야 대학, 민간기관과 협력해 도심 항공 모빌리티 분야 학위과정을 개설하는 등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한편, 현대차는 2028년까지 8인승 드론택시 기체를 제작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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