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A, 미국 2021년 산유량 1110만 배럴...올해보다 30만 배럴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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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A, 미국 2021년 산유량 1110만 배럴...올해보다 30만 배럴 줄어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11.13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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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산유량이 내년에는 연평균 1110만 배럴로 올해보다 약 30만 배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산유량은 2019년 연평균 1220만 배럴, 2020년 1140만 배럴, 내년 1110만 배럴 등 감소추세다. 

이는 유가 재균형을 위해 하루평균 770만 배럴의 감산합의를 이행하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아무리 감산을 하더라도 미국이 다량의 원유를 시장에 쏟아낼 경우 백방이 무효이기 때문이다.

미국 노스다코다주의 한 유전에서 원유를 퍼올리는 펌프잭이 움직이고 있다. 사진=헤스코퍼레이션
미국 노스다코다주의 한 유전에서 원유를 퍼올리는 펌프잭이 움직이고 있다. 사진=헤스코퍼레이션

미국 연방기관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1일(현지시각) 발표한 단기에너지전망(STEO) 보고에서 미국 산유량이 11월에는 하루평균 1120만 배럴로 늘겠지만 이후 감소해 내년 2분기에는 1100만 배럴로 줄어들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STEO에 따르면, 미국의 산유량은 지난 5월 2년 반 만에 최저치인 하루평균 1000만 배럴로 저점을 찍었다가 7월 1100만 배럴에서 8월 1060만 배럴로 40만 배럴 줄었다. 허리케인으로 미국 멕시코만의 산유량이 줄어든 탓이었다.

멕시코만 원유 생산량은 지난 8월 중 하루평균 120만 배럴로 7월에 비해 50만 배럴 줄었다.

EIA는 타이트 오일 사업자들이 유가 상승에 대응해 산유량을 늘리면서 산유량은 11월에 1120만 배럴에 도달했다가 감소해 내년에는 2분기에는 평균 110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새로운 유정 시추에도 기존 유정의 산유량 감소를 상쇄하지 못하는 데 따른 것이라고 EIA는 설명했다.

EIA는 유정 시추활동이 내년 하반기에는 활발해져 내년 4분기 미국의 산유량은 하루평균 1130만 배럴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따라 내년 연평균 미국의 산유량도 1110만 배럴이 될 것으로 EIA는 전망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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