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레드백'이냐 라인메탈 KF41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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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레드백'이냐 라인메탈 KF41이냐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11.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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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보병장갑차 수주를 위해 한화디펜스와 경쟁하고 있는 경쟁사 독일의 라인메탈그룹이 KF41 '링스' 보병전투차량(IFV) 시제품 중 첫 번째 모델을 공개했다. 한화디펜스는 이미 지난 7월 '레드백' 시제품 2대를 호주 육군에 납품했다.이로써 호주 IFV 시장 최후 승자는 선택만이 남았다.

호주 군의 미래형 궤도장갑차 도입 사업인 랜드400 3단계사업은 보병전투장갑차와 계열차량 8종을 포함한 총 400대의 장갑차를 구매하는 호주 육군의 지상장비 분야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총 8조~12조의 사업비 중 장비 획득에만 약 5조가 편성돼 있다. 

현재로서는 한화디펜스와 라인메탈 중 어느 곳이 유리한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다만 라인메탈은 최근 헝가리 육군에 200여대를 수출하기로 했고 호주군에 8윤형 정찰용 장갑차 211도 인도하고 있다는 게 유리하다면 유리한 점이다.

독일 라인메탈의 보병전투차량 링스 KF41.사진=라인메탈
독일 라인메탈의 보병전투차량 링스 KF41.사진=라인메탈

■독일 라인메탈 KF41 시제품 호주 납품

방산업 전문 매체 디펜스블로그는 독일 라인메탈이 지난 10일(현지시간) 호주 미래형 궤도장갑차 도입사업(Land400 Phase3) 에 참여할 KF41 시제품 중 첫 번째 모델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라인메탈은 이달부터 12개월간의 일정으로 호주에서 이뤄지는 최종 시험평가단계인 위험경감활동(RMA)에 참여하기 위해 시제품을 인도했다. RMA 시험은 살상력과 기동성, 방호력을 포함하는 평가로 이뤄져 있다. 

링스 장갑차는 최대 12명을 태우고 시속 70km로 주행할 수 있다.너비 2.5m의 도랑을 건너고 깊이 1m 장애물을 오를 수 있다.

 주포로 구경 30~35mm 자동포와 구경 7.62mm 동축 기관총, 다양한 근접방어무기를 갖췄다.포탑은 라인메탈의 '랜스'를 사용하고 주포 사거리는 최대 3km이다.

무게는 44t이다.  철제 궤도나 고무궤도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전차장과 포수 모두 안정화된 전자광학조준시스템( Stabilized Electro Optical Sight System/SEOSS)과 디지털 TV, 사거리 측정기와 화력제어컴퓨터와 통합된 적외선 광학 체계를 사용할 수 있다. 전투실의 디스플레이는 승무원들에게 사방 360도를 볼 수 있도록 해준다. 

디펜스블로그는 라인메탈은 시험평가를 통과한다면 호주 동부 퀸즐랜드 브리즈번 남서쪽 레드 뱅크에 있는 라인메탈의 새로운 군우수차량센터(MILVEHCOE)에서 설계, 생산, 제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화디펜스의 AS21 '레드백' 장갑차. 사진=제인스닷컴
한화디펜스의 AS21 '레드백' 장갑차. 사진=제인스닷컴

 ■혁신 기술의 총아 한화 '레드백'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장갑차는 한국 육군이 다량 배치해 검증받은 K21 보병전투장갑차 자체와 명품 자주포 K9의 파워팩을 기반으로 방호력, 화력 등의 성능을 강화한 미래형 궤도 장갑차다.

이스라엘 엘빗시스템스의 구경 30㎜ 무인 기관포 포탑, 각종 탐지·추적 기능과 능동방어시스템(APS)을 갖춘 미래형 전투 장갑차다. 여기에 호주 EOS디펜스시스템의 12.7mm 원격조종 기관총과 7.62mm 기관총을 부무장으로 장비한다.

포탑 후부에는 대전차 유도미사일이 장착된다.

무게는 42t이다. 캐나다 소우시 디펜스(Soucy Defence)의 복합고무 궤도를 사용해 무게를 줄이면서 기동력을 높였다.강력한 파워팩 덕분에 최고 속도가 시속 65km에 이른다. 승무원 3명에 병사 8명이 탑승한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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