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BMW, 수소연료전지차 등 도요타와 2025년 이후도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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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BMW, 수소연료전지차 등 도요타와 2025년 이후도 협력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11.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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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차 개발 부문 현대차와 경쟁 구도

독일 자동차 메이커 BMW와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수소연료전지차 세단과 트럭을 상용화하는 등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서 선두를 달리는 현대차를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BMW블로그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BMW블로그

독일 BMW의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각) 일본 도요타와 수소연료전지차와 스포츠카에 초점을 맞춘 협력관계를 2025년이후에도 지속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2011년 협력관계를 맺고 친환경 차량과 연료전지체계와 같은 관련 기술, 리튬이온배터리 등을 연구했고 최근에는  BMW 수소연료전지차용 'i 하이드로젠' 차세대 연료전지를 공동 개발해 오는 2022년 양산에 들어간다. 가장 눈에 띄는 사례는 BMW의 3세대 스프초카 Z4의 섀시와 엔진, 부분품을 사용한 스포차카 'A90 도요타 수퍼라'의 개발이 꼽힌다.

집세 CEO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오토모빌워슈 콩그레스(Automobilwoche congress)에서 “앞으로 수십년 간 도요타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잘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MW의 'i 하이드로젠'의  차세대 연료전지 적용 파워트레인. 사진=BMW
BMW의 'i 하이드로젠'의 차세대 연료전지 적용 파워트레인. 사진=BMW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서 현대차 '넥쏘', 도요타 '미라이', 혼다 '클래리티'가 삼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요타는 틈새시장인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해 주류차로 만드려는 야심찬 계획을 지난 20여 년간 추진하고 있지만 시장을 장악하거나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지는 못하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해 10월 1세대 수소연료전차 '미라이'를 완전히 재 설계한 신형 미라이 시제품을 선보이는 등 수소연료전지차 개발 꿈을 포기하지않고 있다.

집세 CEO는 “현재 수소연료전지차와 스포츠카의 공동개발에 관한 협력협정을 포함한 양사간 동맹체제는 2025년이후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세 CEO는 수소를 동력으로 하는 연료전지차는 수소의 생산을 상용화하기 위해 정책입안자에 의한 협조적인 추진의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는 별도로 BMW가 자동차모델의 포트폴리오를 슬림화함에 따라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품 생산을 재검토하고 있는 분야중 하나를 언급하면서 “쿠페, 컨버터블, 로드스타 중 어느 것이 남겨질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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