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무기 총출동...DX Korea 2020 개막
상태바
첨단무기 총출동...DX Korea 2020 개막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11.18 1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산 킨텍스에서 18일부터 20일까지 열려

우리나라 방산업계를 대표하는 방산회사들이 18일부터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0'에 각사 최첨단 무기를 내놓았다. 육해공 공히 무인 무기가 대세다. 다목적 무인차량, 무인수상정, 무인수직이착륙기가 좋은 사례이다. 대한민국 육군협회가 주최하고 DXK조직위원회와 코트라가 공동 주관하는 이 전시회는 국내 유일, 최대 규모의 지상군 전문 방산 전시회다. 2014년 이후 격년으로 열려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한화,레이저무기와 수직이착륙기 실물무형 전시

(주)한화는 미래 전장의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레이저 무기체계와 항법장치를 주력 제품으로 선보였다. 레이저 대공무기는 광원 레이저로 드론 등 소형 무인기와 멀티콥터 등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무기체계다.

한화시스템은 미국 오버에어와 공동 개발중인 전기동력 분산 수직이착륙기 ‘버터플라이’의 군용 실물모형도 최초로 공개한다. 저소음·고효율 기술이 적용된 버터플라이는 국방분야에 적용 시, 군의 기동력 향상이 기대된다.

보병용 다목적 무인차량. 사진=한화디펜스
보병용 다목적 무인차량. 사진=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는 병력감축과 ‘언택트’ 트렌드 등 미래 전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민·군 협력과제로 개발된 다목적 무인차량 실물을 전시한다. 보병용 다목적 무인차량은 능동안전 원격주행, 무소음 주행·경계, 야지·험지 고속주행, 원격사격통제, 선행차량 추종 주행이 가능한 국방로봇이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전장 또는 위험 지역에서 병사 대신 보급품 수송과 부상자 후송, 전투지원 임무 등을 맡는다.

한화디펜스는 DMZ 지뢰지대와 대테러·위험지역에서 매설된 폭발물과 지뢰 등을 스스로 탐지 및 제거하는 폭발물탐지제거로봇과 수색·정찰·교전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수색차량, 함정과 차량안에서 운용하는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공개한다.
 

■현대로템, K2 중동형과 민군겸용 다목적 차량 셰르파 선봬

현대로템은 전시관 중앙에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한 첨단 무기체계인 다목적 무인차량인 HR-셰르파와 360도 상황인식장치를 선보였다.

민·군 겸용 다목적 차량인 HR-셰르파는 배터리를 이용해 구동되는 전기구동방식의 차량으로 근거리와 원거리 통제장치를 통해 원격 조정이 가능한 무인차량이다. 또 차량 앞의 병사를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등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돼 있으며 화력지원, 감시정찰, 물자후송 등 목적에 따라 민·군에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현대로템 HR-셰르파.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 HR-셰르파.사진=현대로템

HR-셰르파는 지난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이어 올해 국군의 날 행사 등 국가 주요행사에 참여해 원격주행과 자율주행을 시연해 품질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360도 상황인식장치는 차량 외부에 카메라를 설치해 주변 360도 영상을 차량 내부에서 헬멧 시현 장치(HMD, Head Mounted Display)를 통해 관측할 수 있는 장치다. 360도 상황인식장치를 전력화된 전차·장갑차·자주포 등 지상전투차량에 설치하면 승무원의 외부 노출을 최소화시켜 생존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현대로템은 또 중동형 K2전차 실물을 전시했다. 사막과 같이 더운 날씨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도록 기존 전차를 개량한 K2전차는 엔진과 변속기를 결합한 파워팩의 냉각성능을 향상시키고 고온용 궤도를 적용해 중동의 고온환경에서도 기동성능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현대로템은 원격무장장치(RCWS, 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를 설치한 성능개량형 차륜형장갑차도 함께 선보인다. 차륜형장갑차(K808, K806) 플랫폼에 RCWS뿐 아니라 대전차 지뢰, 급조폭발물 등의 방호 능력을 강화시켜 제품 운용성과 병사들의 생존성을 향상 시킨 제품이다.

■LIG넥스원, 다목적 무인헬기, 소형 정찰 드론 전시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의 민군협력진흥원이 주도하는 민군기술협력사업 지원을 받아 개발 중인 무인수상정 해검-3호와 다목적 무인헬기, 소형 정찰 드론, 미래형 보병체계 핵심 기술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근력증강로봇 등 주요 무인‧로봇 제품군을 내놓았다. 

LIG넥스원 무인수상정(USV).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 무인수상정(USV).사진=LIG넥스원

 

해검-3호로 명명된 무인수상정은 최첨단 감시정찰 장비를 탑재하고 있으며 12.7㎜ 원격사격통제체계(RCWS)와 2.75인치 유도로켓으로 무장한다. 20㎞ 떨어진 육상기지에서 24시간 원격운용과 통제가 가능하다.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항 기술이 적용돼 다양한 형태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해검-3은 유·무인 동시 운용이 가능하고 경로점을 따라 자율 운항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멀티빔 소나를 이용한 수중 감시정찰도 할 수 있다.

해검-3은 파도높이 2.5m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 돼 있으며 4m의 파고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지난해 전남 여수에서 이뤄진 육군 해안경계 임무 드론봇 전투실험 당시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기상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내년 2월에는 육군 태안대대가 해검-3을 도입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출 전략 제품군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신궁’,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대포병탐지레이다-II 등 유도무기와 감시정찰 장비도 소개했다.

LIG넥스원은 또 우리군이 중점 진 중인 ‘차세대 게임체인저’와 ‘아미타이거 4.0’에 최적화된 핵심기술을 선보였다.  '아미타이거 4.0'은 모든 전투 플랫폼에 AI를 포함한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접목한 후 기동화·네트워크화해 전투원 생존성과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 솔루션이다.

■KAI,  수직이착륙 무인기 등 내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소형무장헬기(LAH), 수리온 계열과 함께 한국형 전투기 KF-X, 경공격기 FA-50, 무인기를 전시했다.

KAI 무인헬기 NI600VT
KAI 무인헬기 NI600VT


KAI는 헬기형 정찰용 수직이착륙 무인기(무인헬기) NI-600VT 실물을 전시해 주목을 끌었다. NI-600VT는 활주로 없이 자유롭게 이착륙할 수 있어 야지나 함정에서 활약이 가능하다. 최대 이륙중량 600kg급이다.

KAI는 자체 선행연구를 거쳐 이 기체의 무인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LAH·수리온과 같은 유인 전투체계에 무인 플랫폼을 결합한 유‧무인 복합운영체계(MUM-T)도 함께 소개했다. 유‧무인 복합운영체계는 유인 헬기 조종사가 무인기를 발사해 조종·통제가 가능하며 정찰을 통해 수색·구조 임무는 물론, 무인기에 내장된 탄두를 활용해 주요 표적을 공격할 수 있는 미래형 전투체계다. 2017년2월부터 올해 말까지 개발한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