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24일 자체 잠수함 건조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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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24일 자체 잠수함 건조 착수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11.21 2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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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 대 대만 잠수함 전력은 76대 4로 열위

대만이 다음주부터 자체 개발 잠수함 건조에 착수한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가운데)와 대만이 건조할 잠수함 모형.사진=대만 타이완뉴스/CNA통신
차이잉원 대만 총통(가운데)와 대만이 건조할 잠수함 모형.사진=대만 타이완뉴스/CNA통신

이번에 건조되는 잠수함은 길이 70m에 배수량 2500~3000t급으로, 이르면 2024년 진수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은 1945년 취역한 미국제 하이시급 잠수함 2척과 1987년 취역한 네덜란드제 하이룽급 2척 등 4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어 대만 침공 위협을 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의 잠수함 전력에 비해 엄청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76척을 보유하고 있다.

대만이 초도함 건조에 착수할 자체 개발 잠수함 모형. 사진=교도뉴스
대만이 초도함 건조에 착수할 자체 개발 잠수함 모형. 사진=교도뉴스

대만의 영자 매체 타이완뉴스는 20일(현지시각) 차이잉원 총통이 24일 대만국제조선공사의 가오슝 조선소에서 열리는 대만 자체 잠수함 건조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잠수함 건조는 차이잉원 총통의 군 현대화와 자위력 확보 계획의 핵심 사업이며 국가 잠수함 건조 계획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대만 총통실은 밝혔다.

24일 착공할 잠수함은 오는 2024년 3분기에 완공되고 2025년 해상 시험에 들어갈 예정으로 있다. 건조비용은 493억6000만 대만달러(미화 17억 2000만 달러)이다.

대만 해군은 8척의 잠수함을 자체 건조할 계획이다.

중국으로부터 독립노선을 추구하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집권 이후 지속해서 군사력 증강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은 지난 5월 대만에 약 1억8000만 달러 달러 규모의 어뢰 판매 계획을 승인했다.

중국은 대만의 ‘독립주의’ 움직임과 관련해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에 공공연히 도전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대만이 8척의 잠수함을 건조하더라도 잠수함 전력에서 중국에 비해서는 엄청난 열세를 극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에 유사시 미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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