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업체인 LIG넥스원은 '탑재중량 40㎏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LIG넥스원은 23일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의 민군기술협력사업으로 수행하는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 시스템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항공전자, 감시정찰, 소형 드론 사업 등을 통해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무인기 시스템의 체계종합을 담당한다. 기체·설계 등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담당한다.
개발되는 수송 드론은 하이브리드형 엔진을 탑재, 40㎏가량을 적재하고 60분 이상 비행할 수 있는 고기능 멀티콥터형이다. 국내에서 개발된 드론은 약 20∼30㎏급 물품을 배송할 수 있는 수준이다.
새 수송 드론은 재난지역이나 차량 운행이 제한되는 격오지 또는 비상시 고립부대를 대상으로 비상 물품 긴급 재보급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국방 분야뿐만 아니라 미래 도심 항공모빌리티 분야까지 시장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LIG넥스원은 기대했다.
중국은 이미 멀티콥터형 수송 드론을 상용화했다. 허베이성 한단시와 우한시 등에서는 방제 등에 활용하고 있다.
드론 제작업체 이항(EHANG)사는 드론 택시와 최대 탑재량 200kg인 수송용 드론 개발해 시판하고 있다. 이항216 수송용 드론은 최고시속 130km로 최대 중량 200kg의 화물을 싣고 21분간 비행할 수 있다. 최대 탑재량으로 최장 35km를 비행할 수 있다. 완전 충전에는 120분이 걸린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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