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차 전략... 영국서 수소 승용차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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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차 전략... 영국서 수소 승용차 만든다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11.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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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오스그룹과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업무협약 체결

현대차가 수소차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최초 수소전기 SUV '넥쏘'를 상용화한 데 이어 버스(일렉시티)와 대형 트럭(엑시언트)을 선보이며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력을 입증한 현대차가 승용차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유럽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자동차가 수출한 넥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수출한 넥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는 지난 20일(현지시각) 영국 종합 화학기업 이네오스그룹과 수소에너지, 수소전기차, 연료전지시스템 등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영국에 본사를 둔 이네오스는 석유화학, 특수화학, 석유제품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글로벌 종합 화학기업이다. 현재 연간 30만t  규모의 수소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수소 관련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MOU를 통해 이네오스 산하 이네오스 오토모티브가 개발 중인 수소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레나디어(Grenadier)’에 현대차의 차량용 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하는데 협력할 계획이다.

해당 연료전지시스템은 넥쏘, 엑시언트, 일렉시티 등 현재 시장에 출시한 현대차 수소 차량에 탑재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MOU 체결식에는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전무), 피터 윌리엄스 이네오스 최고기술책임자(CTO), 덕 헤일만 이네오스 오토모티브(INEOS Automotive) 대표이사, 기어 터프트 이노빈(INOVYN) 대표이사 등 업체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6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에 이어 이번에 이네오스와 협력을 통해 수소사회로 전환하는 중대 분기점을 맞이했다.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과 피터 윌리엄스(Peter Williams) 이네오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 2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현대차와 영국 화학기업 이네오스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과 피터 윌리엄스(Peter Williams) 이네오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 2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현대차와 영국 화학기업 이네오스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전무)은 "이네오스와 같은 전통 화학기업이 그린수소 생산, 수소전기차 개발 등을 통해 수소 생태계로 진입을 모색하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는 이네오스 산하 신생 지동차 제조사 이네오스 오토모티브가 개발 중인 수소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레나디어'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한다.

현대차와 이네오스는 수소 승용차 개발뿐 아니라 유럽 내 수소경제를 확산하는데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수소 생산과 저장, 운송, 활용에 이르는 가치사슬을 구축해 유럽은 물론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산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이다.

피터 윌리엄스 이네오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협약은 현대차와 이네오스 모두에게 수소경제를 가속화하는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자평하고 "두 회사가 보유한 최고 역량을 바탕으로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산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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