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뜻 밝힌 최정우 포스코 회장, 성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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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뜻 밝힌 최정우 포스코 회장, 성공하나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11.2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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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 6일 열린 포스코 이사회에서 회장직 연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7월 포스코 9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올해 1월 2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올해 1월 2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23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 이사회는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를 운영하기로 결의하고 최 회장의  연임 자격 심사에 들어갔다.

포스코 정관에 따르면 회장은 임기 종료 3개월 전까지 연임 의사 여부를 밝혀야 한다.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된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최 회장에 대한 대내외 평가 관련 인터뷰 등을 포함한 자격심사를 약 한 달간 벌일 예정이다. 자격심사를 통과하면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되며, 내년 3월 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그동안의 관례로 볼 때 다음 달 11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 회장이 최고경영자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철강 업계는 보고 있다. 

최 회장은 취임과 함께 포스코가 사회 일원으로 경제적 수익뿐 아니라 공존·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 시민’으로 발전하겠다는 경영이념을 제시했다.

그러나 포스코는 올해 2분기에는 1968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철강 부문에서 영업손실을 냈다. 이후 3분기 다시 흑자 전환하는 힘을 발위했다.
 
글로벌 수요 부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 열악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최 회장의 상당한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전기차 2차전지 양극소재와 음극소재 부문에 대한 선제 투자로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얻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많다.

최 회장은 지난 10월 말 세계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WSD가 주최한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포스트 코로나 메가트렌드와 철강산업'이라는 기조연설에서 철강산업 메가트랜드로 ▲뉴모빌리티 ▲도시화 ▲디지털화 ▲탈탄소화 ▲탈 글로벌화를 꼽고 고성능·다기능 친환경 강재를 개발하고, 이차전지 소재사업 등을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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