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다비플랜테이션, 팜오일 수요 증가 덕에 3분기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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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다비플랜테이션, 팜오일 수요 증가 덕에 3분기 흑자 전환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11.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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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팜오일 수요증가 이어질 것 예상

말레이시아 팜모일 농장을 경영하는 사임다비플랜테이션(SDP)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팜오일 수요 증가 덕분이다. 사임다비플랜테이션은 팜옹리 수요증가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팜오일 생산업체인 사임다비플랜테이션 공장에 오일 팜이 쌓여 있다. 사진=디엣지마켓츠닷컴
말레이시아 팜오일 생산업체인 사임다비플랜테이션 공장에 오일 팜이 쌓여 있다. 사진=디엣지마켓츠닷컴

말레이시아는 인도네시아에 이은 세계 2위의 팜오일 생산국이며 사임다비플랜테이션은 토지규모로는 세계 최대 팜오일 원유 생산업체이다. SDP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 솔로몬제도에 238개 농장지와 69개 팜오일 가공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보유토지는 약 77만6812헥타르(ha)이며 이중 58만3766헥타르에 오일 팜 나무를 심어놓았다. 고무는 약 1만2541헥타르, 사탕수수는 5613헥타르에서 각각 재배하고 있다. 

농산물전문 매체 애그리센서스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사임다비플랜테이션은 23일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공시자료에서 3분기 1억9000만 말레이이사 링깃(4645만 달러) 흑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1년 전인 지난해 3분기에는 2억4300만 링깃 적자를 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28억2000만 링깃에 비해 13% 증가한 31억8000만 링깃으로 집계됐다.

주당 순익은 2.8센(1센=100분의 1링깃)으로 1년 전 주당 3.5센 손실에서 크게 개선됐다.

말레이시아 팜오일 생산업체 사임다비플랜테이션 로고와 농장 전경. 사진=사임다비플랜테이션
말레이시아 팜오일 생산업체 사임다비플랜테이션 로고와 농장 전경. 사진=사임다비플랜테이션

이에 따라 올들어 9월 말까지 사임다비플랜테이션의 순익은 10억400만 링깃으로 급증했다. 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4200만 링깃 적자에서 흑자전환한 것이다. 매출액도 같은 기간에 86억 9000만 링깃에서 9% 증가한 94억4000만 링깃으로 증가했다.

사임다비 측은 3분기 실적 개선 이유로 팜원유(CPO)와 팜핵유 가격, 생산 감소를 상쇄한 하류부문(판매) 사업의  기여 개선을 이유로 꼽았다.

말레이시아 선물시장에서 팜오일 3개월 물은 지난 19일 장중 3420링깃(미화 835.99달러)까지 오르면서 2012년 3월 이후 근 8년 사이에 최고가를 찍었다.

사임다비 그룹 모하마드 헬미 오트만 바샤(Mohamad Helmy Othman Basha)전무이사는 공시자료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글로벌 시장에 가한 난제들에도 COP 가격이 올해 2분기 내내 지지를 받았다"면서 "팜오일 수요가 개선됐으며 내년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는 12월 말 끝나는 이 회사의 실적은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바샤 전무는 예상했다.  SDP 는 회사 회계연도를 당초 6월 말에서 12월 말로 변경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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