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오너 3세 경영 개막...구본혁 구본규 CEO로 한 속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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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오너 3세 경영 개막...구본혁 구본규 CEO로 한 속뜻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11.25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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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혁 예스코홀딩스 CEO 승진,구본규 LS엠트론 CEO에 선임,구동휘 전무, E1 COO 선임

LS그룹 오너 일가의 3세 경영시대를 개막했다.  집안 3세들들이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선 것이다.

LS그룹은 LG그룹 구인회 창업주의 넷째, 다섯째, 여섯째 동생인 태회· 평회· 두회 3형제가 2003년 전선과 전력, 도시가스 부문을 계열분리해 2005년 설립했다.

LS그룹은 24일 계열사별 이사회를 열어 2021년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될 것에 대비한 임원 인사를 확정했다.

LS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발령하며 최고경영자(CEO)에 선임했다. 또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최고운영책임자·COO)을 CEO로 승진시켰다.LS그룹은 구동휘 LS전무는 E1 COO로 전보 발령했다.  정창시 예스코 전무도 CEO로 선임됐다.

LS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조직을 큰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초점을 두고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구본혁, 1년간 경영수업 후 예스코홀딩스 수장으로 컴백

1977년생으로 올해 43세인 구본혁 사장은 고 구자명 LS니코 동제련 회장의 장남이다. 할아버지가 고 구태회 명예회장이다. 고 구자명 회장은 고 구태회 명예회장의 삼남이다.

구본혁 사장
구본혁 사장

2003년 LS전선에 입사, ㈜LS 경영기획팀, LS-Nikko동제련 지원본부장, 사업본부장, 예스코홀딩스 미래사업본부장 등을 두루 거쳤다.

구본혁 사장은 지난해 말 LS그룹 오너 일가 3세 중 처음 CEO 자리에 올랐다가 올해 1월 자진 사임했다가 10개월 만에 다시 CEO로 돌아왔다.

예스코홀딩스는 도시가스 사업을 하는 '예스코'와 해외자원투자사 '예스코 에너지(Yesco Energy)', 사업지원 서비스사 '한성' 등 기타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매출의 대부분은 가스 관련 사업으로,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에서 가스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89%에 이른다.

구본규 부사장
구본규 부사장

구본규(41) 부사장은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이자 고 구태회 명예회장의 손자다. 구자엽 회장은 고 구태회 명예 회장의 차남이다. 구본혁 사장과는 사촌지간이다.

그는 2007년 LS전선에 입사해 슈페리어 에식스(SPSX) 통신영업 차장, LS일렉트릭 자동화 Asia Pacific영업팀장, LS엠트론 경영관리 COO 등을 거치며 이번에 LS엠트론 CEO에 선임됐다.

구동휘 전무
구동휘 전무


구동휘 E1COO(38)는 고 구평회 E1명예회장의 장남 구자열 LS전선 회장의 아들이다. 오너 일가 3세다. 구본혁 사장과 구본규 부사장과는 6촌지간이다.

 2012년 우리투자증권에 입사해 2013년 LS일렉트릭 경영전략실 차장, 중국 산업자동화 사업부장, ㈜LS 밸류 매니지먼트 부문장 등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정창시 전무는 1985년 극동도시가스에 입사해 예스코 경영지원부문장, 에너지사업본부장, 사업본부장 대표이사 등을 거치며 도시가스 사업의 고객 서비스와 안전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을 받아 CEO에 선임됐다.

■LS그룹은
LG그룹은 장남이 그룹 경영을 이어받고, 동생들이 계열사를 분리해 나가는 ‘형제 독립 경영’ 체제 전통을 이어왔다. 경영은 창업주 구인회→구자경→구본무→구광모로 이어지고 나머지 동생들과 그 자제들은 나가서 희성그룹,LT그룹,  LIG그룹, LS그룹, LF,아워홈 등을 설립했다.  

구인회 창업주의 넷째, 다섯째, 여섯째 동생인 구태회· 구평회· 구두회 3형제가 2003년 전선과 전력, 도시가 가스 부문을 계열분리해 2005년 설립한 것이 LS그룹이다. 지분은 구태회와 구평회 각 40%, 구두회 20%를 보유하기로 결정했다.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은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고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등 네 아들을 뒀다. 고 구평회 회장은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등 3남을 뒀다.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은 외아들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을 뒀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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