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2022년부터 전술지대지유도무기 200여기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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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2022년부터 전술지대지유도무기 200여기 배치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11.25 2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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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오는 25년까지 생산

북한군 장사정포 진지를 무력화할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 양산에 2025년까지 총 3200억 원이 투입된다. 콘크리트나 흙더미를 뚫고 들어가 폭발해 파괴하는 KTSSM이 전력화되면 유사시 서울 등 수도권의 최대 위협인 북한군 장사정포,300mm 방사포, 스커드탄도미사일을 최단 시간 안에 무력화하는데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2년부터 실전배치되면 한국 육군은 사거리 40km의 K9자주포, 80km의 천무 다연장로켓, 120km의 KTSSM, 사거리 300km의 ATACMS 등 다양한 사거리와 파괴력을 가진 전력을 고루 갖추게 된다.
 

골프공이 홀인원하듯 표적을 정확히 타격하는 KTSSM. 사진=국방과학연구소
골프공이 홀인원하듯 표적을 정확히 타격하는 KTSSM. 사진=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사업청은 25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 위원장 서욱 국방장관)를 열고 KTSSM 양산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사업은 개전 초 적의 공격을 최단시간 내 무력화시키기 위해 지하의 갱도진지에 타격을 주는 유도무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전술지대지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사진=국방과학연구소/제인스닷컴
전술지대지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사진=국방과학연구소/제인스닷컴

KTSSM은 북한의 장사정포 갱도 진지를 뚫고 들어가 파괴할 수 있는 벙커버스터 미사일로, 최대 180㎞ 떨어진 곳의 표적을 오차범위 1~2m 안에서 타격할 수 있다. 지름은 최대 60cm이며 침투관통형 열압력탄을 사용한다 .발사관에 수납되는 KTSSM은 발사대에서 수초내에서 4발을 발사할 수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지난 9월 공개한 시험평가 장면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는데 100㎞ 이상 떨어진 해상 표적물의 한 가운데를 정확하게 관통하는 모습을 담았다.

KTSSM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국방과학연구소
KTSSM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국방과학연구소

KTSSM은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번개 사업'이란 이름으로 개발이 추진됐다. 북한 장사정포 갱도 진지 등을 파괴하기 위한 벙커버스터가 개발 목표였다.2014년부터 본격 개발에 착수해 2017년 개발을 완료했다. 그동안 예산 등 문제로 도입이 지연됐다.

방산 전문 매체 제인스닷컴은 KTSSM에 대해 "외형과 지름이 미육군의 전술탄도미사일 ATACMS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미육군의 ATACMS가 다연장로켓에서 발사되고 있다.사진=미육군
미육군의 ATACMS가 다연장로켓에서 발사되고 있다.사진=미육군

군당국은 내년부터 사거리를 에이타킴스 수준(약 300㎞)으로 늘리고 이동형 발사대에서 발사하는 개량형(KTSSM-2)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개량형은 침투관통형 열압력탄과 단일 고폭탄을 운용할 계획이다. 개전초 북한 스커드 탄도미사일 고정기반 시설과 300mm 방사포 갱도 타격 등에 투입할 전력을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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