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 1800달러 붕괴...1750달러가 주요 지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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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 1800달러 붕괴...1750달러가 주요 지지선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11.28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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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27일(현지시각) 온스당 1800달러 아래로 내려갔지만 앞으로 추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다음 지지선이 온스당 1750달러가 될 것이라며 하락을 점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연말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를 접고 1900달러로 한 해를 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 

킷코뉴스 다음주 금값 예상 설문조사 결과. 사진=킷코뉴스
킷코뉴스 다음주 금값 예상 설문조사 결과. 사진=킷코뉴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내년 2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1.13(20.5달러) 내린 온스당 1790.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주간 기준으로 3주 연속으로 내렸으며 지난 9월 넷째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관한 긍정 뉴스가 잇따르는 데다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보다 위험자산인 주식으로 투자자들이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이 세계 경제를 예상보다 빨리 회복시킬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살아난 낙관론이 금값을 내리 누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골드바. 사진=킷코뉴스
골드바. 사진=킷코뉴스

캐나다 금속 전문 매체 킷코뉴스가 월가의 분석가 15명을 벌인 설문조사에서 절반이상이 다음주 금값 약세를 예상했다고 이날 전했다. 또 소매 투자자 가운데서도 금값 상승을 점치는 비율은 40%를 밑돌았다.

선물에 참여한 월가 15명의 분석가 가운데 40%인 6명은 다음주 상승을, 53%인 8명인 하락을, 7%인 1명은 유지를 각각 예상했다. 

반면 메인스트리트 응답자 1270명 가운데 48%인 585명은 강세를, 33%인 424명은 약세를 그리고 21%인 261명은 유지를 각각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주요 지지선 1800달러 아래로 내련 간 만큼 주목할 다음 주요 지지선은 1750달러라고 말한다고 킷코뉴스는 전했다.

더머니스탁스닷컴(TheMoneyStock.co)의 가레스 솔로웨이(Gareth Soloway) 시장 수석 시장 전략가는 "사람들이 안전한 피난처를 나갈 것인 만큼 거래 재개시 금값이 압력을 가할 것"이라면서 "만약 금값이 약 1750달러에 이른다면 바닥을 확인하고 다시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견해도 있다.피닉스선물옵션(Phoenix Futures and Options LLC)의  케빈 그래디(Kevinn Grady) 대표는 킷코뉴스에 "금값이 연말에 온스당 2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 금갓은 올해 온스당 1900달러 아래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숀 러스크(Sean Lusk) 월시 트레이딩(Wash Trading)의 공동이사는 "뒤늦게 들어와서 시장을 높이 추격한 트레이들이 나가고 있다"면서 "금값이 다음주에 추가하락한 뒤에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추가로 60~70달러를 떨어뜨린다면 1700달러 아래로 가는 움직임을 목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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