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혼조 마감…다음주 OPEC+ 회의가 분기점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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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혼조 마감…다음주 OPEC+ 회의가 분기점 될 듯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11.28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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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7일(현지시각) 혼조세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4주 연속 상승했다. 다음주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회의에 대한 기대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뉴스가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원유를 퍼올리는 유전의 오일 펌프. 사진=러시아투데이닷컴
원유를 퍼올리는 유전의 오일 펌프. 사진=러시아투데이닷컴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은 전날에 비해 0.8%(0.18) 내린 배럴당 45.53달러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1월 인도분은 0.8% 상승한 배럴당 48.18달러에 거래됐다. 

주간 기준으로 본다면 WTI와 브렌트는 각각 7.3%, 7.2% 올랐다. 이는 4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OPEC+는 현행 하루 770만 배럴의 감산 수준을 2~3개월 더 유지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긍정의 소식이 잇따르면서 코로나19가 초래한 경기침체를 예상보다 빨리 극복할 것이라는 기대도 유가에 힘을 보탰다.

OPEC회원국이면서 하루 770만 배럴 감산합의 면제국인 리비아의 산유량은 지난 8월 하루 평균 80만 배럴에서 현재 125만 배럴로 증가하면서 국제유가가 강한 하락압력을 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사진은 리바아 유전지대의 원유저장 탱크.사진=미들이스트모니터닷컴
OPEC회원국이면서 하루 770만 배럴 감산합의 면제국인 리비아의 산유량은 지난 8월 하루 평균 80만 배럴에서 현재 125만 배럴로 증가하면서 국제유가가 강한 하락압력을 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사진은 리바아 유전지대의 원유저장 탱크.사진=미들이스트모니터닷컴

미국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산유국 소식통을 인용해 OPEC+ 회원국들이 올해 말까지로 예정된 하루 770만 배럴 감산을 2~3개월 더 연장하는 쪽을 선택할 것으로 전했다.

미국의 가동중인 원유채굴기가 5월 중순 이후 가장 많은 320개로 증가했다는 소식도 유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통상 가동중인 원유 채굴기 숫자는 미국 원유생산 활동의 대리지표로 읽힌다. 이 수치가 증가했다는 것은 뭐지 않아 산유량이 늘어날 것임을 예고하며 유가엔 악재가 된다.

아울러 OPEC 회원국이면서 감산합의 면제국인 리비아의 산유량이 지난 8월 80만배럴에서 현재 125만 배럴로 늘어났다는 소식도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미즈호증권USA의 로버트 요거(Rovert Yawger) 선물부분 이사는 WSJ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면서 "지금은 모든 게 훨씬 더 긍정적이다"고 전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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