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그룹 2세 홍정국 대표 사장 승진...'홍라희 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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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그룹 2세 홍정국 대표 사장 승진...'홍라희 조카'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11.2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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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중견기업 BGF가 홍정국 대표 체제를 굳혔다. 홍 대표는 범 삼성가문에 속하는 경영자다.

홍정국 BGF 대표이사 사장. 사진=BGF
홍정국 BGF 대표이사 사장. 사진=BGF

BGF그룹은 27일 2021년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룹 오너인 홍석조 회장의 장남 홍정국 BGF 대표이사 부사장의 사장 승진이 골자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인사에서 홍 대표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8명 임원이 승진했다.

BGF그룹은 비금융 지주회사 BGF 아래에 BGF리테일, BGF로지스, BGF네트웍스, BGF푸드, BGF휴먼넷, BGF에코바이오 등으로 구성돼 있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 2013년 BGF그룹에 입사해 전략기획본부장, 경영전략부문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5월 아버지 홍 회장과 어머니 양경희 씨 지분 9%, 0.51%를 넘겨받으면서 1% 미만인 회사 지분을 10.33%로 끌어올려 2대 주주자리에 올랐다.

이어 같은 해 10월 지주회사 BGF 대표에 선임된 데 이어 올들어 지난 3월에는 등기임원으로 선임됐다.

이번 인사에서 홍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BGF그룹의 ‘2세 경영 체제’가 더욱더 확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  대표는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의 두 아들 중 장남이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삼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고모여서 재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홍 회장의 둘째 아들 홍정혁씨도 2018년 6월부터 BGF 상무로 입사했다.  자회사 BGF에코바이오 대표를 맡아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1983년생으로 카네기 멜론대학과 게이오 경영대학을 나와 넥슨, 미쓰비씨, KPMG(싱가포르) 아세안 지역 전략컨설팅 매니저 등을 거쳤다.

한편, 홍 회장은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인인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이 아버지이고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누나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형이다.
 
그는 검사 출신이다. 서울대학교 법학과와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찰에서 대검 기획과장과 법무부 검찰국장, 광주고검 검사장을 지냈다.
 
고 노회찬 의원이 폭로한 ‘삼성 안기부 X파일’ 사건에서 검찰의 ‘떡값 전달책’으로 지목되면서 광주고검 검사장을 끝으로 법조계를 떠났다. 

그는 보광훼미리마트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홍진기 회장이 1983년 (주)보광을 세웠는데 1900년 일본 훼미리마트와 제휴해 편의점 사업을 개시했다. 그는 취임 후 보광훼미리마트의 이름을 BGF리테일로 바꾸고 브랜드이름을 CU로 변경하면서 일본 훼미리마트와 결별했다. 그는 BGF리테일을 투자부문인 BGF와 사업부문인 BGF리테일로 분할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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