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한 달 SGC에너지 주가 사흘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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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 한 달 SGC에너지 주가 사흘 연속 상승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11.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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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장·삼광·이테크 합병 'SGC에너지' 신주 추가 상장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에너지기업 SGC에너지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타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11월 코스피와 코스닥이 강하게 상승하는 가운데서도 거꾸로 하락세를 보여 소액주주들의 원성이 자자한 종목이어서 투자자들이 반긴다. 

SGC에너지 로고. 사진=SGC그룹
SGC에너지 로고. 사진=SGC그룹

SGC에너지는 이달초 군장에너지와 이테크건설의 투자사업부문, 삼광글라스 투자사업부문 3사가 합병과 분할합병으로 새롭게 출범 출범한 회사다. SGC는 사업형 지주사인 SGC에너지(군장에너지)가 주축이 되고 SGC이테크건설(옛 이테크건설), SGC솔루션(옛 삼광글라스), SGC그린파워(옛 SMG에너지), SGC디벨롭먼트(옛 SG개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SGC에너지와 SGC이테크건설은 각각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다.

■사흘연속 상승한 SGC 주가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 증권시장에서 SGC에너지는 전널에 비해 6.78% 오른 3만6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오후 12시 56분 현재 전일대비 6.34% 상승한 3만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6일(1.21%)과 27일(1.19%)에 이어 사흘 연속으로 올랐다.

SGC에너지는 11월 중 코스피와 코스닥이 강한 상승 바람을 탄 가운데서도 거꾸로 하락행보를 계속했다.  신주 추가 상장일인 이달 19일부터 25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가 이후 최근 3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합병전 SGC에너지 주가는 9월17일 4만9700원까지 올랐다가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SGC에너지 주가 상승에는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GC에너지는 다음달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배당 재원 마련을 위한 ‘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환’을 결의하기로 했다. 

SGC에너지 관계자는 "준비금이 아무리 많아도 이익잉여금이 없으면 배당을 할 수가 없다"면서  "미리 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두면 배당 재원으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충분한 이익잉여금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SGC그룹, OCI계열이나 별도 기업집단

SGC그룹은 현행 공정거래법상 OCI그룹 계열로 묶여있지만, 사실상의 별도 기업집단으로 11월1일 출범한 SGC에너지를 주력으로 한다. 

SGC그룹은 복영(73) 회장이 이끌고 있다. 이 회장은 고(故) 이회림 동양제철화학(현 OCI) 창업자의 차남이자 이수영  OCI 회장의 동생이다. 이화영 유니드 회장이 친동생이다.

SGC에너지는 집단에너지 기업인 군장에너지, 글라스락으로 유명한 삼광글라스의 투자부문, 중견건설 회사 이테크건설 투자부문이 합병해 새로 설립된 사업형 지주회사다.합병기일은 지난 10월 31일, 신주 추가 상장일은 지난 19일이었다.  

당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KOSPI)에서 상호는 삼광글라스에서 SGC에너지로, 업종은 유리제품 제조업에서 전기가스업으로 각각 변경됐다.

산하에 SGC이테크건설, SGC솔루션, SGC그린파워, SGC디벨롭먼트 등을 거느리고 있다. 

1967년 출범한 SGC이테크건설은 EPC(설계·조달·시공) 건설업계의 국내 수위권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SGC에너지는 SGC에너지는 산업단지의 집단에너지 사업자로 열·전기·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탄소배출권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국내 우드펠릿(톱밥 등 목재 부산물로 만든 고체 연료) 발전 사업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친환경 발전을 통해 탄소배출권으로만 한해 450억 원가량의 수익을 올린다. 국내 최대 수준이다. 

SGC에너지가 보유한 보일러와 터빈 열수송시설. 사진=SGC
SGC에너지가 보유한 보일러와 터빈 열수송시설. 사진=SGC

SGC에너지는 군산 산업단지에 보일러 5기, 터빈발전기 5기(424메가와트), 열수송시설 41.2km를 보유하고 양질의 증기를 CJ제일제당, 농협사료, 대왕제지, 퓨리나코리아,서안주정, 백광산업, OCI, 대상, 유니드, 한농화성, 바스프, 아이유제지, 롯데주류 BG,한솔제지 등 19개사에 공급하고 있다.

SGC에너지는 이복영 대표이사 회장과 안찬규 대표, 박준영 대표 등 각자 대표체제로 꾸려졌다.

2020년 9월 말 현재 이복영  회장이 22.18%를 가진 최대 주주이며 아들 이원준씨와 이우성씨가 각각 8.84%, 6.10%를 보유하고 있다. 또 유니드가 6.04%, 이테크건설이 3.19%를 갖고 있다. SGC에너지는 내년 연결 기준 2조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내년부터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비율이 올해보다 2%포인트 높은 9%로 높아짐에 따라 REC 수요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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