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손잡고 수소차 만들겠다는 영국 최고 갑부 '라트클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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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손잡고 수소차 만들겠다는 영국 최고 갑부 '라트클리프'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12.03 2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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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세계 2위 업체인 현대자동차가 영국 화학기업 이네오스(Ineos)그룹과 손을 맞잡았다. 이네오스 그룹의 제임스(짐) 라트클리프 회장(67)은 영국에서 수소차를 주류로 만들겠다는 야심을 세우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화학 전문 기업인 이네오스는 지난달 22일(현지식) 현대자동차와 수소 경제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기회란 수소 새산과 공급, 수소 응용제품과 기술, 비즈니스 모델을 포함한다. 특히 두 회사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체계를 이네오스의 ' 그레나디어( Grenadier) SUV 차량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짐 라트클리프 이네오스 회장. 사진=이네오스
짐 라트클리프 이네오스 회장. 사진=이네오스

현대차는 세계 수소연료전지차(FCEV) 시장에서 점유율 12.1%로 세계 2위 업체로서 수소초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네오스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하고 이네오스는 수소를 공급해 수소전기차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이네오스는 합성오일에서부터 플라스틱,인슐린과 항생제를 만드는 솔벤트을 생산한다. 연간 생산량은 6000만t이다.  이를 위해 직원 2만3000명을 고용하고 26개국에 183개 시설을 운영한다. 연간 매출액은 61억 달러다. 

특히 소독제인 염소를 생산하기 위해 바닷물을 전기분해할 때 수소를 부산물로 생산한다. 연간 30만t을 생산한다. 이네오스는 스코틀랜드 중부 퍼스만의 그레인지머스에 화학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정도 수소 물량이면 시장을 지배하기에 충분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최근 수소 산업 진출을 선언한 SK그룹은 오는 2025년에 가서야 수소를 25만t 생산할 계획으로 있다.

짐 라트클리프. 사진=포브스
짐 라트클리프. 사진=포브스

이런 회사를 일군 짐 라트클리프 회장은 누구일까?  

우선 그는 영국 최고 갑부로 꼽힌다. 세계 부자 순위를 추적하는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 가치는 3일 현재 184억 달러로 세계 갑부 순위 118위에 오른 인물이다.

영국 서부지역 랭카셔주 공업 중심지 맨체스터 출신인 라트클리프는 버밍검 대학에서 화공학을 전공하고 1974년 글로벌 석유기업인 에소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식견을 넓히고 싶어 런던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그는 1989년 회사를 그만두고 미국식 사모펀드 회사인 애드번트 인터내셔널 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그 때부터 그는 여러 회사를 창업하며 돈을 벌었다. 그리고 1998년 이네오스를 차렸다.

라트클리프는 인수합병으로 회사를 키웠다. 그는 2005년 90억달러를 주고 영국 BP의 석유화학 사업을 인수했다. 그때 그레인지머스 정유공장과 화학공장도 함께 사들였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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