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환보유액 11월 3.1780조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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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환보유액 11월 3.1780조 달러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0.12.0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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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이후 최고...달러가치 하락, 무역흑자 호조 덕분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2016년 8월 이후 최고로 불어났다. 달러약세에 무역흑자 증가 덕분으로 풀이된다.

중국 은행원이 위안화 뭉칫돈 앞에서 위안화 지폐를 헤아리고 있다. 위안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중국의 11월 외환보유액이 2016년 8월 이후 최대규모로 늘어났다.사진=CGTN
중국 은행원이 위안화 뭉칫돈 앞에서 위안화 지폐를 헤아리고 있다. 위안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중국의 11월 외환보유액이 2016년 8월 이후 최대규모로 늘어났다.사진=CGTN

중국의 11월 말 기준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1780억 달러로 전달(3조1280억 달러)에 비해 500억 달러 늘어났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2016년 8월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이자 전문가들이 예상한 3조 1500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중국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것은 3개월 만이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이 본격화 되는 가운데, 최근의 위안화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1.1% 증가한 2680억 달러, 수입은 4.5% 증가한 1926억 달러, 무역수지는  75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 외환통계국(SAFE)의 왕춘잉 대변인은 "주로 환율변화와 보유자산 가격 상승 덕분에 외환보유액이 늘어났다"면서 "달러 인덱스는 하락하고 달러 외 통화가치는 상승했다"고 밝혔다.

달러인덱스는 유로와 엔 등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의 개발 진전에 따른 세계경제의 회복 가속에 대한 기대감으로 고위험 자산에 자금이 유입된 결과 달러 지수는 11월에 2.3% 하락했으며 위안화는 달러 대비 1.7%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올들어 6% 이상 상승했다. 다시 말해 그만큼 달러 가치가 떨어졌다는 뜻이다. 외화 자산을 가치가 하락한 달러로 표시하니 그만큼 평가액이 늘어난 것이다.

외환보유액 중 금 자산은 전달과 같은 6264만 트로이온스(1트로이온스는 약 31.1g)지만 달러 약세로 달러 기준으로는 1104억1000만 달러로 10월 말 (1178억9000만 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 외환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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