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50 탄소중립' 등 저탄소사회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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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050 탄소중립' 등 저탄소사회 선도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12.1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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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동참...그린수소와 재생에너지 활용 ‘그린스틸’

포스코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Carbon Neutral)’ 달성을 선언했다. 탄소중립이란 탄소배출량과 탄소 배출 절감양이 균형을 이뤄 사실상 배출량이 없어지는 것을 말한다.포스코가 탄소중립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은 한·중·일 등 대형 고로 생산체제에 기반한 아시아 철강사로는 처음이다.

국내 최대 일관제철소를 운영하는 포스코가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사진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표현한 모습.사진=포스코
국내 최대 일관제철소를 운영하는 포스코가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사진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표현한 모습.사진=포스코

포스코는 전 세계가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탄소 리스크를 기회로 활용하겠다며 지난 11일 이같이 발표했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탄소포집저장활용(CCUS)이나 수소환원제철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 개발로 ‘그린스틸’을 생산할 수 있는 ‘저탄소 경쟁력’을 ‘100년 기업 포스코’ 실현의 주요 시금석으로 삼을 계획이다.

포스코 전체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열연과 후판 제품은 환경부로부터 ‘저탄소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후판은 2019년 7월, 열연은 2019년 11월 각각 획득했다. 저탄소 제품은 탄소 배출량이 동종 제품 평균보다 낮거나, 공정 효율 개선을 통해 온실가스를 4.24% 이상 자체 감축한 제품에 주어진다.

포스코는 기후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지난 3월 국내 제조업 최초 기후변화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CFD) 지지를 선언한데 이어, 이번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TCFD 권고안을 반영한 '기후행동보고서(POSCO’s Dialogue for Climate Action)'를 발간했다.

보고서에서 포스코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해 2030년 20%, 2040년 50% 감축이라는 중단기 목표를 제시했다. TCFD 권고안에서 강조하는 기후 시나리오 분석도 포함하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포스코는 1단계로 에너지효율향상과 경제적 저탄소 연원료로의 대체를 추진하고, 2단계에는 스크랩 활용 고도화와 CCUS 적용, 3단계에서는 기존 FINEX 기반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하여 궁극로 수소 환원과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탄소중립 제철 공정을 구현할 계획이다.

포스코가 생산하는 철강재의 온실가스 감축효과.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생산하는 철강재의 온실가스 감축효과. 사진=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기후행동보고서 서문에서 “기후변화 대응은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부터 해결에 나서야 하는 현재의 이슈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기업시민 포스코에게 중요한 아젠다(agenda)이며, 이러한 관점에서 저탄소 사회로 도달하는 방법을 찾는데 포스코를 포함한 다양한 선도기업들이 핵심 역할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탄소중립 달성 과정에서 많은 도전에 직면할 뿐만 아니라, 혼자서 해낼 수는 없고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청정에너지 인프라 구축이 촉진될 수 있도록 산업계, 정부, 투자자 모두와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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