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 1주기, LG '도전·혁신 리더십'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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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경 1주기, LG '도전·혁신 리더십' 계승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12.1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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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개척정신 강조..연구소 70개 세워

고 상남 구자경 명예회장 별세 1주기인 14일 LG그룹은 사내 방송을 통해 고인의 ‘도전·혁신의 리더십’을 되새겼다. 별도의 추모행사는 갖지 않았다.

고 구자경 LG회장. 사진=LG그룹
고 구자경 LG회장. 사진=LG그룹

LG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별도의 추모 행사 대신 사내 방송으로 구자경 회장의 기업가의 삶을 담은 영상을 방영하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고인은 LG그룹의 2대 회장으로 1970년 회장 취임 이후 25년간 ‘혁신의 전도사’로 LG의 성장을 이끌고 국내 화학·전자 산업의 토대를 일군 기업가로 평가받고 있다.

추모영상은 10분 길이로  끊임없는 자기 혁신과 개척 정신이 기업의 사명임을 강조한 고인의 경영 철학을 주제로 다뤘다. 특히 고인은  “기업 경영에 있어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불굴의 도전과 개척 정신은 바로 미래 지향적인 진취심에서 나오는 것”이라면서 “미래를 향해 전략을 다해 뛰는 것이 바로 기업 활동”이라고 설파했다고 LG그룹은 전했다. 

고 구자경 회장. 사진=LG그룹
고 구자경 회장. 사진=LG그룹

영상은  ‘강토소국 기술대국’(규모는 작지만 기술 경쟁력이 뛰어난 나라)이란 신념으로 1979년 민간연구소 1호인 럭키중앙연구소를 시작으로 회장 재임 기간 70여개의 연구소를 세워 기술, 품질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전문경영인을 육성해 자율 경영 체제를 확립하는 등 LG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길러내는 데 역할한 고인의 리더십을 조명했다.

추모 영상은 고인의 행보를 회고하는 전직 LG 최고경영인들의 인터뷰도 함께 담았다.

LG경제연구원장을 지낸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은 “우리나라 전자 산업과 화학 산업의 기초를 상남 회장님 재직 기간에 LG가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문호 LG공익재단 이사장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개척하고 개선을 생각하신 분”이라면서 “회사를 경영하면서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의 생활을 윤택하고 잘 살게 하는 방법을 늘 생각하셨다”고 돌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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