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대 무기 생산업체에 국내 기업이 3개사가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00위 안에 든 대우조선해양은 100위 밖으로 순위가 떨어졌다.
14일 국방기술품질원이 발간한 '2020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2018년 판매액 기준으로 세계 100대 무기 생산업체에 우리나라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46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60위), LIG넥스원(67위) 등 3개 업체가 들어갔다.
한화그룹 방산업 지주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자주포(이하 한화디펜스), 천마체계,차륜형 대공포와 항공기 엔진(한화에어로), 보안(한화시큐리티), ICT(한화시스템) 등을 생산한다.
KAI는 한국 유일의 항공기 생산업체로 FA-50 경공격기 등을 생사나며 LIG넥스원은 천궁 지대공 미사일 등 각종 미사일을 생산하는 업체다.
이 업체들의 2018년 무기 총판매액은 전 세계 무기 판매액의 1.2%인 52억 달러로 집계됐다. 판매금액은 2017년보다 9.9%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판매액은 2018년 23억 달러로 한국에서 가장 많은 무기 판매액을 기록했다. LIG넥스원은 13억 4000만 달러어치를 판매했다.
일본은 100위권에 6개 방산업체가 포함됐다. 이들 업체는 2018년 전 세계 무기 판매액의 2.4%에 해당하는 99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판매했다.
한국과 일본은 여전히 미국산 무기를 수입하는 최대 고객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세계 40대 무기 수입국 중 7위(3.4%)로 나타났다. 미국(55%)과 독일, 스페인 등에서 수입했다.
일본은 무기 수출국 25위권 안에 들지 못했지만, 무기 수입국 16위(1.8%)를 기록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