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S&P500지수 편입 앞두고 6% 가까이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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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S&P500지수 편입 앞두고 6% 가까이 급등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0.12.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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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편입을 앞둔 마지막 거래일인 18일(현지시각) 5.96%나 급등한 695달러로 장을 마쳤다. 역대 최고치다. 시가총액은 6587억 9100만 달러로 불어났다.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종목 중 세계 6위다.

모델X의 테슬라 로고. 사진=야후파이낸스
모델X의 테슬라 로고. 사진=야후파이낸스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마감시간을 앞두고 상승폭이 0.4%까지 낮아졌지만 매수세가 몰리면서 종가는 6% 가까이 급등한 695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S&P 편입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과 '네 마녀의 날'이 겹치면서 이날 하루 테슬라는 2억주 이상이 손바뀜이 일어났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한 달 평균 거래 규모(4494만6455주)의 4배에 이르는 등 최대규모의 거래량을 보였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는 오후 4시 마감 직후 테슬라 주식의 손바뀜 규모를 1200억 달러(132조 원)에 이르렀다. CNBC는 이날 테슬라의 평균가격 679.85달러를 기초로 이날 손바뀜 규모를 131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했다.

올해 12월18일까지 테슬라 주가 추이. 사진=CNBC
올해 12월18일까지 테슬라 주가 추이. 사진=CNBC

테슬라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오는 21일 뉴욕 증권거래소의 대표지수 S&P500에 공식 편입돼 첫 거래가 이뤄진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는 S&P500지수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종목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테슬라의 주가는 S&P500지수 편입이 발표된 지난 11월중순이후 60% 이상 급등했으며 올들어 지금까지 약 700% 급등했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주가급등으로 약 6500억 달러를 넘었으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종목중 6번째로 가장 가치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량은 도요타, 폭스바겐,  GM 등 자동차 업체의 생산량에 비하면 극히 일부지만 시총은 이들을 다 합친 것과 맞먹을 만하다.

테슬라 주식의 약 5분의 1은 머스크 CEO와 기타 내부관계자들이 보유하고 있어 S&P500 지수내에서 테슬라의 영향력은 시총액에 비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달 초 테슬라의 주식을 '매수 등급'으로 상향 조정하고 12개월 동안의 가격 목표치를 주당 455달러에서 78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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