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자동차 부품시장 진출...캐나다 마그나와 합작사 설립
상태바
LG전자, 자동차 부품시장 진출...캐나다 마그나와 합작사 설립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12.23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

LG전자가 세계 3위의 부품업체인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이하 마그나)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전기차 부품인 모터와 인버터,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을 생산한다.  이에 따라 내년까지 '흑자전환' 목표를 세운 LG전자의 자동차 전장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LG전자와 캐나다 자동차 부품회사 마그나가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사진은 두 회사 합작 관련 이미지.사진=LG전자
LG전자와 캐나다 자동차 부품회사 마그나가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사진은 두 회사 합작 관련 이미지.사진=LG전자

LG전자는 23일 마그나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LG전자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VS본부 내 그린사업 일부를 물적분할하고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 오로라에 본사를 둔 마그나는 1957년 설립된 회사로 매출 기준으로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회사다. 파워트레인외에 샤시, 내외장재 등 다양한 자자동차 부품을 생산한다.BMW와 폴크스바겐 계열 스코다 등 완성차 위탁생산도 맡고 있다.부품업계가 애플카 제조에 참여할 유력한 회사로 꼽는 회사다. 

LG전자에 따르면, 분할회사인 LG전자가 물적분할을 통해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100%를 갖는데 마그나가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49%를 인수한다. 인수금액은 4억5300만 달러(한화 약 5016억 원)이다.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과 합작법인 설립을 승인하면 합작법인은 7월께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본사 소재지는 인천이며 그린사업 일부와 관련된 임직원 1000여명이 합작법인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분할되는 그린사업 일부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모터, 인버터, 차량 충전기는 물론 구동시스템(모터, 인버터, 감속기가 모듈화된 제품) 등을 생산한다.

LG전자-마그나 합작회사가 생산할 전기차 파워트레인. 사진=LG전자
LG전자-마그나 합작회사가 생산할 전기차 파워트레인. 사진=LG전자

LG전자는 2013년부터 자동차 전장 사업에 뛰어들어 2년 전에는 오스트리아에 있는 차량용 조명회사 ZKW를 인수하는 등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GM 전기차 '볼트'에는 계기판·구동부품 등을 포함한 핵심 부품 11종을 공급했다. 지난달에는 프랑스 완성차 업체 르노로부터 '혁신 부문 차량용 디스플레이 우수 공급사'로도 선정됐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내년에 4조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생활가전·TV의 영업이익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 그치더라도 전장사업부의 흑자 전환에 따른 이익 개선, 스마트폰 영업 적자 축소 등을 예상학 있다. 

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합작법인은 LG전자의 뛰어난 제조기술력과 마그나의 풍부한 경험, 고객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다가올 전기차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것은 물론 자동차 부품 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