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사슴코 닮은 초거성 V838 모노세로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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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 사슴코 닮은 초거성 V838 모노세로티스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12.25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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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 망원경이 촬영한
붉은색 초거성 루돌프 V838 모노세로티스. 사진=미국항공우주국
붉은색 초거성 루돌프 V838 모노세로티스. 사진=미국항공우주국

25일은 즐거운 크리스마스 날이다. 루돌프 사슴이 썰매를 끄는 날이다. 그런데 미국의 과학전문지 파퓰러사이언스가 크리스마스에 걸맞은 우주 사진 9장을 공개했다. 이 중하나가 루돌프 사슴코를 닮은 초거성(supergiant star) V838 모노세로티스(Monocerotis )다. 

이 사진은 허블 우주 망원경의 최첨단 특수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다. 이 초거성은 2002년에 갑자기 몇 주 동안 갑자기 밝아졌다. 가운데 빨간색의 초거성의 빛에 반사돼 주변의 먼지구름이 둥그런 형상을 만들고 있다. 이를 라이트 에코 (빛의 메아리)라고 부른다. 이는 별의 폭발 탓으로 추정된다.

미국 NASA에 따르면, 이 별은 지구에서 외뿔소자리(Monoceros) 방향으로 2만 광년 떨어진 우리 은하계의 가장 자리에 있다. 1광년은 초속 30만km로 가는 빛이 1년간 간 거리다. 약 9조 4600억 km이다. 지구와 태양까지 거리인 약 1억 5000만 km(1AU)의 약 6만3240배나 되는 엄청난 거리다.초거성은 반지름이 태양의 100배 이상 되는 커다란 항성으로 일반 거성보다 훨씬 크고 밝다. 오리온자리 α별와 β별, 백조자리 α별, 용골자리 α별, 전갈자리 α별 등이 이에 속한다.일반 거성보다 훨씬 크다.

별의 밝기는 겉보기 등급과 절대등급으로 나뉜다. 겉보디 등급은 우리의 눈으로 관찰한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한 별의 밝기다. 1등급부터 6등급까지 있는데 등급별로 2.5배의 밝기 차이가 난다. 1등급 별은 6등급 별보다 100배 밝다.그보다 더 밝은 별은 음수로 표시된다. 초거성은 1등급 별보다 최소 100배 이상 밝다는 뜻이다. 

거성은 가장 밝은 게 -5등 정도이지만 초거성은 -5∼-9등에 이른다. 

절대등급은 모든 별이 10파섹(32.6광년) 거리에 있다고 가정했을 때의 밝기를 정한 것이다.10파섹보다 멀리 떨어진 별은 거리가 가까워지기 때문에 밝기는 증가하며, 절대 등급은 낮아진다.

독자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즐거운 성탄과 함께 감상하세요.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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