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제력 격차 더 커졌다...통일은 그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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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제력 격차 더 커졌다...통일은 그저 꿈?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12.28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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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소득 남 3744만 원 vs 북 141만 원

남북한의 경제력 격차가 더 벌어졌다. 국민총소득은 54배, 1인당 총소득 소득격차가 27배 이상 났다. 대외무역은 322배 차이가 났다. 이런 식이라면 남북 통일이 된다고 해도 경제발전이 크게 지연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남북한 국내총생산과 산업구조 비교. 사진=통계청
남북한 국내총생산과 산업구조 비교. 사진=통계청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 북한의 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국내총생산(GDP)은 35조3000억 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보다 0.4% 증가한 것으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북한의  GDP는 한국의 1919조 원과 비교하면 1.8%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1만 원으로 한국의 3744만 원의 27분의 1에 불과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북한은 2만 원 증가한 반면 한국은 649만 원 늘어났다. 

남북한 국민총소득 비교. 사진=통계청
남북한 국민총소득 비교. 사진=통계청

북한의 주요 산업 비중은 서비스업 34.1%, 농립어업 21.2%, 제조업 18.7%, 광업 11%였다.  

반면, 한국의 산업 비중은 서비스업 62.4%, 제조업 27.7%, 건설업 6% 순으로 북한과 산업 구조적으로 차이를 보였다.

북한의 대외 무역(수출입)은 32억4000만 달러로 전년의 28억4000만 달러보다 14.1% 증가했지만 한국의 1조456억 달러의 0.3%, 322분의 1에 불과했다. 

북한의 교역국은 중국이 95.4%, 러시아 1.5%, 베트남 0.9%, 인도 0.4% 등이며 최대 수출 품목은 '시계 및 부분품'으로 전체 수출의 17.8%를 차지했다.

북한 인구는 2525만 명으로 한국 5171만 명의 절반 수준으로 추정됐다.  남북한 인구는 총 7696만 명으로 세계 20위 규모라고 통계청은 평가했다.

기대수명은 남성 66.7세, 여성 73.5세로 한국의 남성 80세, 여성 85.9세보다 각각 13.3세, 12.4세 낮았다.

북한의 쌀, 보리 등 식량작물 생산량은 464만t으로 한국의 438만t보다 26만t 많았다. 그러나 쌀 생산은 224만t으로 한국의 374만t의 60% 수준으로 나타났다. 

육류는 토끼고기(16만7000t)를 가장 많이 생산하고, 돼지고기(11만5000t), 닭고기(3만t), 소고기(2만1000t) 순이다.

각각 남한 돼지기고(96만9000t)의 8분의 1, 닭고기(63만7000t)의 21분의 1, 쇠고기(24만5000t)의 12분의 1 수준이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북한의 계란 생산량은 2018년 기준 12만8000t으로 남한(64만7000t)의 5분의1, 우유8만3000t으로 남한(204만1000t) 25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남한을 크게 앞서는 영역은 광업과 철도로 나타났다. 광업에서 석탄 생산량은 2021만t으로 한국의 19배, 철광석은 283만t으로 은 8배 수준으로 분석됐다.  북한의 철도총연장 길이는 5295㎞로 한국의 4087㎞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보유량(총톤수 기준)은 남한 4718만t의 47분의 1 수준인 101만t으로 추정됐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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