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TA-50 훈련기에 국산 배터리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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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TA-50 훈련기에 국산 배터리 쓴다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12.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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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의 TA-50 전술입문훈련기에 장착된 수입 배터리 시스템이 국산 제품으로 교체된다.  

전술입문훈련기는 고등훈련과정(T-50) 이후 공대공, 공대지 사격 훈련 등 실제 전투에 필요한 전술교육을 수행하는 항공기다. TA-50은 T-50을 기반으로 화력제어 레이더와 20㎜ 발칸포 등 기본적인 무장능력을 갖춘 초음속 훈련기다. 공대공 미사일 2발과 공대지 미사일과 500파운드 폭탄도 장착할 수 있다.속도는 마하 1.5이며 조종사 2명이 탑승한다. 길이 13.14m, 너비 9.45m, 높이 4.81m다.

위에서 본 TA-50. 사진=KAI
위에서 본 TA-50. 사진=KAI

방위사업청은 무기체계 운용성 향상 지원사업의 첫 대상 사업으로 'TA-50 배터리 시스템 개선사업'을 선정해 국내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업체는 배터리는 (주)아이비티, 배터리충전제어장치(BCCU)는 (주)현대파워시스템이며 체계통합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다.

TA-50 배터리시스템 국산 부품 형상. 사진=방위사업청
TA-50 배터리시스템 국산 부품 형상. 사진=방위사업청

교체된 부품은 비행제어 컴퓨터에 직류전원을 공급하는 배터리와 충전전류를 배터리에 공급하고 항공부하에 공급하는 배터리 전원을 제어하는 장치다.

방사청은 노후화한 수입 배터리 시스템을 국산 신품으로 교체함에 따라 결함 감소와 장기간 소요되는 수리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항공기 가동률 향상이 기대된다면서 교체비용도 수입품 대비 약 30%수준으로 저렴해 국방예산 절감과 국내 방위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륙하는 TA-50. 공대공, 공대지 무장능력을 잘 보여준다. 사진=KAI
이륙하는 TA-50. 공대공, 공대지 무장능력을 잘 보여준다. 사진=KAI

앞서 방사청은 무기체계 성능개량 요구를 더 신속하게 반영하기 위해 지난 9월 무기체계 운용성 향상 지원사업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길게는 5년까지 걸린 성능개량 사업 기간이 2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방사청은 내다봤다.

서형진 방위사업청 차장은 "무기체계 운용성 향상 지원사업이 각 군에서 운용 중인 무기체계에 대한 성능개량을 신속히 적용하는 통로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a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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