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로 2020년 폐장...삼성전자 8만 원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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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최고치로 2020년 폐장...삼성전자 8만 원 시대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0.12.31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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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0일  2870선으로 한 해를 마감했다. 1년간 30.8% 올라 주요 20개국 중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빚투’ 개미들은 역대 최고인 63조 800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주당 8만 원 시대를 열었다.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인 2873.47로 한 해를 마감했다. 사진은 곰과 황소가 다투고 있는 한국거래소 조형물. 사진=한국거래소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인 2873.47로 한 해를 마감했다. 사진은 곰과 황소가 다투고 있는 한국거래소 조형물. 사진=한국거래소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일 코스피는 전날에 비해 1.88%(52.96포인트) 오른 2873.47에 거래를 마쳤다. 2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종가(2820.51)를 갈아치운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대거 사들였다.  순매수 규모는 2492억 원에 이른다. 기관투자자도 1959억 원을 동반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4915억 원을 내다팔았다.

종목별로는 외국인은 네이버 1269억 원, SK하이닉스 660억 원, LG화학 587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셀트리온 897억 원, 종근당 276억 원, LG전자우 241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기관의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다. 순매수규모는 977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SDI 375억 원, SK이노베이션 319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SK하이닉스 556억 원, 셀트리온 347억 원, 삼성전자우 252억 원순으로 내다팔았다.

개인은 셀트리온 1246억 원, 종근당 543억 원, SK케미칼 296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네이버 1508억 원, 삼성전자 965억 원, LG화학 532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0억6314만 주, 거래대금은 17조6820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없이 651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191개 종목이 내렸다. 63개 종목이 가격변동없이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1.15%(11.01포인트) 오른 968.42에 거래가 종료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대부분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이날 3.45% 오른 8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쳐 ‘8만전자’를 달성했다.

한국전력이 3년만에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에 3.79% 뛰었다. 네이버 3.36%, 삼성SDI 4.49%, 넷마블 4.37% 등 동반강세를 나타냈다. IT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각각 3.45%, 2.16% 올랐다.

KB금융, 삼성생명은 가격변동이 없었으며 KT&G는 0.24% 내렸다.

한편, 강력한 장세는 각종 기록을 남겼다. 코스피는 1년 전 대비 30.8% 올라 주요 20개국(G20) 증시 중 상승률 1위였다. 주식투자 대기자금 성격인 예탁금은 지난 28일 기준 64조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또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 76곳의 주식을 청약받으려고 투자자가 맡긴 증거금은 295조 5000억 원으로 새 기록을 썼다. 빚을 내 상승장에 올라타려는 ‘빚투’ 바람이 불면서 증권사에서 빌린 신용융자잔고액은 지난 24일 기준 19조 4500억 원을 찍었다. 역대 가장 많은 액수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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