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호위함 경남함 해군에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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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호위함 경남함 해군에 인도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12.3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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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호위함 2차 사업(울산급 Batch-II, 대구급)의 2번째 함정인 '경남함'이 해군에 인도됐다. 이로써 우리해군의 주요 수상함정은 세종대왕급 이지스함 3척, 충무공이순신급 6척, 광개토대왕급 3척, 인천급 6척, 대구급 2척 등 20척으로 늘어났다.

2019년 6월1일 진수식 당시의 경남함. 사진=해군
2019년 6월1일 진수식 당시의 경남함. 사진=해군

울산급 Batch(동형 함정을 건조하는 묶음 단위)-II 사업은 해군 노후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할 2800t(경하배수량)급 최신 호위함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이다. 호위함은 항모·선단 호위, 경비 등 임무를 하는 1500~3000t급 전투함으로 경남함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했다.

방위사업청은 31일 경남함을 해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대구급 2번함인 경남함의 길이는 122m, 너비는 14m, 높이 35m다. 최고속력은 시속 30노트(시속 55.5㎞)다. 120명의 승조원이 탑승한다.

경남함은 기존 호위함·초계함에 비해 수상함·잠수함 탐지, 공격능력과 대공 방어능력이 향상된 함정이다.

경남함은 LIG넥스원이 개발한 SPS-550K AESA 레이더를 탐재하고 있다. 최대 탐지거리가 250km로 폭격기 크기는 200km, 전투기 크기는 150km, 미사일 크기 표적은 60km의 거리에서 탐지할 수 있다.

해상과 공중 표적 500개를 동시 추적하고 이중 3~4개의 표적과 동시에 교전을 할 수 있다.

공격력도 강화됐다. 5인치 함포와 해성 대함미사일, 해룡 함대지미사일, 홍상어 대잠미사일과 해궁 대공미사일, 근접방어무기체계 등을 장비하고 해상작전헬기 1대를 운용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추친체계 개념도.사진=방위사업청
 하이브리드 추친체계 개념도.사진=방위사업청

기존 기계식 추진체계(디젤엔진+가스터빈) 방식에 비해 소음이 적은 복합식 추진체계(추진전동기+가스터빈)를 설치하고 적의 레이더 탐지율을 낮추기 위해 스텔스 설계를 적용했다. 또 구축함에만 탑재한 예인선 배열 음향탐지기를 갖추고 장거리 대잠어뢰를 탑재해 잠수함 대응 능력을 크게 높였다.

정삼(해군 준장) 전투함사업부장은 "스텔스 설계가 적용되고 대잠능력이 향상된 경남함을 해군에 인도함으로써 해역함대 주력 전투함으로 활약이 기대된다"면서 "각종 무장과 전투체계 국산화를 통해 국내 방위 산업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방사청은 현재 차기호위함 3~8번 함을 건조 중이며 오는 2023년까지 해군에 인도할 예정으로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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