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무역 1조 달러' 달성 실패…수출 -5.4%, 수입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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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무역 1조 달러' 달성 실패…수출 -5.4%, 수입 -7.2%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1.01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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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456억 2000만 달러 12년 연속 흑자 달성

 지난해 우리나라는 무역규모 1조 달러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면서 무역수지는 456억 2200만 달러의 흑자를 냈다.무역수지는 456억2200만 달러의 흑자를 내 12년 연속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2020년 수출입실적.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0년 수출입실적. 사진=산업통상자원부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은 514억5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456억6800만 달러보다 12.6% 늘어났다. 조업일수가 24일로 2019년 12월보다 하루 많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은 7.9%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해 12월 수입은 444억62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436억6800만 달러)보다 1.8%가 증가했다. 

12월 수출입차인 무역수지는 69억 4000만 달러 흑자로 8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2020년 수출입증감률과 수출액 추이.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0년 수출입증감률과 수출액 추이.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지난해 연간 수출은 5128억4800만 달러로 2019년의 5422억3300만 달러보다 5.4%가 줄었지만 4년 연속 50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무역수지 흑자폭을 키웠다. 연간 수입은 4672억2600만 달러로 2019년의 5033억4300만 달러에 비해 7.2%가 감소했다. 

이같이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어들면서 수출과 수입을 합친 무역 규모는 9800억7400만 달러로 2019년의 1조455억7600만 달러에 비해 6.3%가 감소했다.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실패한 것이다. 

무역수지는 전년에 비해 17.3% 증가한 456억 2000만 달러로 12년 연속으로 무역흑자를 달성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지난해 수출이 11월 4% 늘어난 데 이어 12월에는 12.6% 증가, 연말을 앞두고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월 수출이 25개월 만에 500억 달러를 넘은 것이다.다는 점이다. 

지난달 수출은 주력품목 15개 가운데 11개 품목이 플러스로 전환,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품목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가 30%, 디스플레이 28%, 무선통신기기 39.8%, 가전 23.4%, 컴퓨터 14.7% 등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선박 월 수출액(27억8000만 달러, 105.9%)은 2020년  두 번째로 많았다.

지역별로도 중국 3.3%, 미국 11.6%, 유럽연합 26.4%, 아시아 19.6%, 일본 1.4%, 중남미 20.1%, 인도 16.8% 등이 늘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신년사에서 "올해 수출이 확실하게 플러스로 돌아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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