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지난해 자동차 출하 예상 초과…주가 8배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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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지난해 자동차 출하 예상 초과…주가 8배 올라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1.03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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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50만 대 거의 달성...시가총액 6680억 달러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생산차질에도 지난해 작년 목표치를 거의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주가는 8배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6680억 달러를 넘어섰다.  

모델X의 테슬라 로고. 사진=야후파이낸스
모델X의 테슬라 로고. 사진=야후파이낸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각) 지난해 자동차 출하대수가 49만9550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정보 제공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48만1261대를 1만여 대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목표로 한  50만대에는 450대 차이로 밑돌았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에도 시장 예상을 깨는 높은 출하 실적을 냈다.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은 18만570대로 시장 예상치 16만3628대를 가뿐히 넘어섰다. 직전 분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분기 출하 규모로는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연간 총 생산량은 50만9737대로 집계됐다.

또 코로나19 이후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등 미국의 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들이 고전한 것과 달리 테슬라는 판매에 달개를 달면서 승승장구했다.

이 덕분에 주가는 지난해  8배 넘게 폭등했다. 지난해 1월3일 종가는 88.60달러, 12월31일 종가는 705.67달러였다. 5분기 연속 순익을 달성하면서 12월에는 마침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되며 확실한 주류로 진입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31일 테슬라 주가는 705.67달러, 테슬라 시가총액은 6689억 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 CEO.사진=일론머스크뉴스
일론 머스크 CEO.사진=일론머스크뉴스

머스크  이날 연간 출하량을 발표하면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트위터에서 "이같은 주요 이정표를 달성한 테슬라 팀이 자랑스럽다"면서 "테슬라를 시작하던 당시 나는 (낙관적으로 봐도) 생존 확률이 10%에 불과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미국의 유일한 공장인 캘리포니아 공장이 가동중단되는 등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연간 목표치를 거의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는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 Y SUV를 시판하는 등 중국 판매를 강화하고 있어 판매량 증가에 이은 주가 추가 상승도 예상된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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