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주식시장 개장일인 4일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900선을 돌파했다. 앞으로 2%만 올라도 코스피는 3000을 돌파한다. 전기차 주식으로 분류되는 SK이노베이션이 무려 21.58% 오른 것을 비롯, 현대모비스(12.33%), 현대차(8.07%) 등이 많이 올랐다. 삼성전자도 8만3000원으로 마감하면서 '8만전자'를 확실히 굳혔다.
한국 주식시장은 증가한 유동성, 달러 약세에 한국 기업들의 성장성 등 상승을 위한 3박자를 고루 갖추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47% 오른 2944.45로 마감했다.
개인의 순매수세에 외국인까지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개인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1조286억 원, 892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장초반 15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다 오후 들어 순매수로 방향을 틀었다.
코스닥지수도 0.95% 오른 977.62에 거래를 끝냈다. 코스닥지수도 3%만 오르면 사상 첫 1000을 돌파한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7개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전자(2.47%), SK하이닉스(6.33%), LG화학(7.89%) 등 시총 1~3위가 모두 올랐다.
삼성전자는 8만3000원을 찍었고 SK하이닉스는 12만6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래차 관련주가 많이 올랐다. 현대차(8.07%), 현대모비스(12.33%), 삼성SDI(6.85%) 등이다.
현대차 주가는 20만7500원으로 20만원대에 오르면서 시가총액도 44조3361억 원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첫 거래일인 1월2일 종가 11만8000원에 비해 75.85%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은 무려 21.58% 급등해 21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도 21조 3595억 원으로 껑충 뛰면서 20조 클럽에 가입했다.
이는 새해를 맞아 미래차 성장성이 다시 부각되며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