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첫거래일 1% 대 하락...기술주 하락↓ 테슬라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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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첫거래일 1% 대 하락...기술주 하락↓ 테슬라 3.4%↑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1.01.0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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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주요국 경제봉쇄조치 부담

미국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가 개장 첫 날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 불확실성과 주요 국가의 봉쇄 조치 강화 부담, 차익실현 매물 출현 등으로 1%대 하락했다.  유가는 내렸고 금값은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  직원이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신화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직원이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신화뉴스

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12월31일)날보다 1.25%(382.59포인트) 하락한 3만223.89에 거래를 마쳤다. 2016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첫날 하락률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8%(55.42포인트) 내린 3700.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7%(189.84포인트) 떨어진 1만2698.4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다우지수는 7.3%, S&P500은 16.3%, 나스닥지수는 43.6%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2월에는 10.2% 올랐다.  

테슬라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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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가 약 3.4% 오르며 선전했다. 지난해 4분기 차량 인도 물량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 데 힘입었다. 모더나도 7%가량 올랐다.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용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이 논의되는 점이 긍정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2.5%)과 아마존(-2.2%), 넷플릭스(-3.3%), 마이크로소프트(-2.1%), 페이스북(-1.5%), 구글 (-1.5%)등 빅테크 기업은 모두 내렸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0.13% 오른 것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내렸다.  부동산이 3.29% 떨어지고 유틸리티와 산업주가 각각 2.61%와 2.55% 내렸다. 기술주는 1.79% 하락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대응한 각국의 봉쇄 정책, 다음날 열리는 조지아주 결선투표, 물가상승에 대응한 금리인상 조치 등을 주시했다.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면서 올해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기대 등으로 장 초반 반짝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그러나 독일과 영국의 봉쇄 조치 강화와 관련한 보도 등 악재도 부각되면서 가파르게 반락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700포인트 넘게 추락했다.

독일은 당초 오는 10일까지 예정된 전국 봉쇄를 이달 말까지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잉글랜드 지역 전역의 봉쇄 조치 재도입을 발표했다. 미국도 지난 주말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우는 등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에서 개발한 백신이 지난해 말부터 세계 각국에서 접종되기 시작했지만, 접종 속도가 기대한 것보다 느리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미국 정부가 모더나 백신의 접종 용량을 정량의 절반으로 줄여 접종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속도를 높이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 대한 우려도 작용했다. 두 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조지아주 상원 선거를 민주당이 석권하면 상원까지 지배하는 '블루웨이브'가 완성되면 규제 강화와 증세에 대한 부담이 다시 부상할 수 있다. 공화당이 최소한 한 석을 차지할 경우 상원에서의 우위를 이어갈 수 있다.

조지아주는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으로 분류되지만 지난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간발의 차로 승리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12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 조정치)는 57.1로, 전월 확정치 56.7보다 상승했다. 지난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56.5도 웃돌았다.

미 상무부는 11월 건설지출이 전달보다 0.9% 증가한 연율 1조4594억 달러(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문가 조사치인 전달 대비 1.1%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조지아주 선거 결과에 따라 주식시장이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푸스 최고 투자 전략가는 "만약 조지아 결선투표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승리하면 S&P500 지수가 10%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이 상원까지 차지할 경우 법인세 증가 가능성 등으로 기업들에 나쁜 징조가 될 것이란 점을 월가의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기업가들도 우려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한편,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인도분은 1.9% 내린 배럴당 47,62달러로 첫날 거래를 마쳤다. 금 2월 인도분은 2.7% 상승한 온스당 1946.6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89.91로 전거래일에 비해 -0.03% 빠진 보합세였다

이정숙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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