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두 자리 숫자의 상승률을 기록한 농산물 선물이 새해 첫 거래일에 상승 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 전문 매체 석세스풀파밍(Sucessful Farming))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각) 미국 선물시장인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대두(콩)이 상승 출발해 2014년 6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주요 공급처인 남아메리카의 소급 부족과 중국의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옥수수와 밀 가격도 상승했다. 옥수수는 6년 반 사이에 최고치로 올랐고 밀가격도 상승했다.
CBOT에 따르면, 대두는 이날 장초반 부셸당 13.27달러까지 치솟은 뒤 13.25-3/4달러에 거래됐다.장중가격은 2014년 6월 이후 최고가였다.
옥수수 가격은 1.2% 오른 부셸당 4.89-3/4달러, 밀 가격은 0.6% 상승한 6.44-1/4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곡물은 지난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밀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인 12월31일 6년 사이에 최고치에 치솟는 등 4년 연속으로 상승했다.
옥수수 가격은 연간 24.8%, 대두는 37.2% 각각 상승했다. 밀 가격은 14.6% 상승했다.
옥수수 가격은 주요 생산국인 아르헨티나 농산부 장관이 국내 식량 공급 확보를 위해 수출을 다음달 28말까지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상승세를 탔다.
이런 움직임은 남미의 건조한 날씨, 강한 수요와 옥수수와 대두 공급 부족 탓에 이미 오르고 있는 선물시장에서 매수세의 방아쇠를 당겼다.
아르헨티나와 남부 브라질에서는 건조한 날씨가 앞으로 몇 주 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중국의 수요는 사육 돼지 두수 증가로 급증하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