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거침없는 하이킥...또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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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거침없는 하이킥...또 5.33%↑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1.06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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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거래일 동안 44.38%↑...시총 LG전자 추월

배터리 사업을 하는 SK이노베이션이 사흘 연속으로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2월29일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해 44.3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주식은 이날 전날에 비해 5.33% 상승한 25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흘간 35.26%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 23조7636억 원을 기록하면서 LG전자(22조5016억 원)을 제치고 시총 16위 기업에 등극했다.

SK이노베이션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

장중 한때 15.37% 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로 상승폭 상당 부분을 반납했다. SK이노베이션은 2차전지 핵심 3사중 LG화학과 삼성SDI가 하락한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이유는 SK이노베이션이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그린본드'(Green Bond) 방식으로 1조 원을 조달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게 기폭제가 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제2공장 건설 투자금으로 1조900억 원(약 9억8600만 달러) 규모의 그린본드를 조달하기로 했다.

그린본드는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화, 환경오염 예방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특수목적 채권이다.

그린본드 발행은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전기차 배터리 자회사 'SK배터리아메리카'(SKBA)가 그린본드를 발행하고, SK이노베이션이 채무보증을 서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금융투자업계는 SK이노베이션 주가의 재평가를 통해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대신증권은 5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멀지 않았다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2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영업이익은 1891억 원 적자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면서 "국제유가 상승 덕분에 대신증권의 기존 추정치인 2433억 원 적자는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전기차 관련 사업의 가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배터리 사업가치는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오는 2023년을 기준으로 약 13조8000억 원으로 산출되나, 동종사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이라고 평가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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