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쿡 애플 CEO 지난해 현금 보너스만 1070만 달러(116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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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쿡 애플 CEO 지난해 현금 보너스만 1070만 달러(116억 원)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1.08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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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0% 늘어...임원들도 목표의 179% 지급

애플이 지난해 높은 실적을 거두자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에 두둑한 보너스를 지급했다. 특히 팀 쿡 CEO는 전년보다 40% 늘어난 116억 원이 넘는 보너스를 챙겼다.

팀쿡 애플 CEO. 사진=팀쿡 트위터
팀쿡 애플 CEO. 사진=팀쿡 트위터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지난 6일(현지시각) 애플이 지난해 목표를 초과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임원들에게 목표 보너스의 179%를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제시한 목표 보너스의 근 두 배의 보너스를 줬다는 뜻이다.

애플은 증권거래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팀 쿡 CEO는 현금 보너스가 40% 증가한 1070만 달러(한화 약 116억8400만 원)를 받았다. 2019년에는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매출과 이익이 감소하면서 팀쿡의 보너스는 36% 줄었다. 

쿡은 지난해 기본급여 300만 달러에다 보너스 1070만 달러 를 합쳐 약 1480만 달러(약 161억 6160만 원)을 받았다. 보안 비용 47만 246달러와 항공비 43만 2564달러를 포함한 금액이다.  애플은 쿡에게 모든 비즈니스와 개인 여행에 전용기를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쿡의 급여 총액은  2019년에 견줘 28% 증액됐다.

쿡을 포함한 5명의 임원들은 총 1억2000만 달러를 받았다. 이 역시 2019년에 비해 12% 증액된 것이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 경제를 뒤흔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도 경제봉쇄 조치로 집에 머문 노동자와 학생들의 수요 증가로 노트북과 아이패드 판매가 3.9% 증가했다.

애플 주가는 지난해 80% 이상 상승하면서 시가총액도 2조 달러를 넘었다.  7일 기준 주가는 130.92달러, 시가총액은 2조2030억 달러를 기록했다.

쿡은 또 지난해 총 2억 8190만 달러의 제한부 주식(특정 목표를 달성하면 보상으로 주는, 일정 기간 양도할 수 없는 주식)을 받았다. 이는 쿡이 CEO가 된 2011년에 받은 장기 인센티브 패키지의 핵심 부분이었다. 10년 계획에 따른 최종 금액은 올해 말에 지급된다. 

애플 이사회는 지난해 9월 쿡에게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새로운 장기 주식 지급 계획을 부여하면서 이 기간 동안 쿡이 회사의 CEO로 남아 일할 동기를 부여했다. 현재 60세인 쿡은 지난 1998년 애플에 입사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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