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폭풍질주', 시총 8300억 달러도 돌파
상태바
테슬라 '폭풍질주', 시총 8300억 달러도 돌파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1.09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장 10년간 주가 1만8000% 폭등

테슬라의 질주가 멈추지 않고 있다. 8일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8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페이스북을 제치고 세계 5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상장 10년 만에 주가가  1만8300배 폭등한 덕분이다. 앞으로 주가가 어느 수준까지 치솟을지는 아무도 모른다.조만간 '시총 1조 달러 클럽'에도 가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테슬라 로고
테슬라 로고

■테슬라 시가총액 8300억 달러 돌파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테슬라 주가는 8일(현지시각)에도 급등세를 지속해 전날에 비해  7.84% 상승한 880.02달러로 마쳤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8000억 달러를 넘어서 8341억 7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12월20일 640.34달러 이후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최장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올들어서는 4일 729.77달러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캐나다 투자은행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가 7일 테슬라 주식 추천등급을 '실적하회'에서 '중립'으로 상향조정하면서 주가 상승세를 촉발한데 이어 이날은 에버코어 ISI가 테슬라 주가를 띄웠다. 에버코어 ISI는 1년 만에 처음으로 테슬라 주식 추천등급에서 '매도' 딱지를 떼어냈다.

에버코어 ISI 애널리스트 크리스 맥널리는 테슬라 주식 등급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테슬라 주가는 최대 8.4% 폭등했다.

맥널리는 분석노트에서 "이를 밸류에이션 혼란 혹은 밸류에이션 로테이션이건 무엇으로 부르건 간에 에버코어는 1년여 동안 테슬라와 관련해 상당히 그릇된 견해를 갖고 있었다"고 인정했다.

RBC캐피털마켓츠의 조셉 스파크 역시 '실적하회'에서 '중립'으로 테슬라 주식 추천 등급을 상향조정하면서 자신이 테슬라 주식을 '완전히 잘못 판단'하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테슬라는 이미 전날 주가가 급등하면서 페이스북을 제치고 알파벳에 이어 시가총액 기준 미국 5위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상장 10년간 1만8300% 폭등

테슬라는 2010년 6월 29일 주식시장에 상장한 뒤 10년 동안 주가가 1만8318% 폭등했다. 이는 10년 전 테슬라 주식에 1만 달러를 투자했다면 지금은 그 가치가 183만 달러를 넘는다는 뜻이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는 8일(현지시각) 테슬라 주식은 '백만장자 주식'이라면서 지난 10년간 그 어떤 주식보다도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며 이같이 전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기업 그 어떤 곳에 비해서도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10년 전에 테슬라 주식 1만 달러어치를 샀다면 지금 가치는 180만 달러가 넘는다. 연간 평균 주식투자 수익률이 63%를 넘는 수준이다.

같은 1만 달러를 S&P500 지수에 투자했다면 265% 늘어나는데 그쳐 지금 손에는 3만6516 달러를 쥐고 있게 된다고 IBD는 전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