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주간 48.95% 상승...시총 100대 기업 중 1위
상태바
SK이노베이션, 주간 48.95% 상승...시총 100대 기업 중 1위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1.09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폭발했다. 한 주 동안에 근 50% 상승했다.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LG화학도 21%이상,삼성SDI도 17%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내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셀.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배터리셀. 사진=SK이노베이션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지난해 말 19만 원에서 8일 28만3000원으로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상승률이 48.95%다.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8조 원에서 8일 26조 1678억 원으로 증가했다. 순위도 8계단 상승한 14위까지 올라왔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제 1·2공장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19.7GWh 수준에서 100GWh까지 확대하고,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3위 안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제 2공장 건설을 위해 '그린본드'(Green Bond) 방식으로 1조 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지난해 착공한 제2공장은 11.7GWh(기가와트시) 규모로 2023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공사에 들어간 9.8GWh 규모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1공장은 최근 시험생산을 위한 준비가 완료됐고, 올해 상반기 중 시운전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제1공장 양산 목표 시점은 내년 1분기다.

금융 투자 업계도 추가 상승 가능성을 예상하고 목표가를 속속 상향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7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3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5월 목표주가 11만 원에서 3배나 높인 수준이다. 

NH투자증권 황윤식 애널리스트는 "현재 막대한 투자가 진행되는 사업 초기 단계에 있지만, 향후 급격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 확대와 생산성 향상으로 배터리 사업부는 내년부터 영업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배터리 분야 대장주인 LG화학도 한주간 21.24% 상승하며 100대 기업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삼성SDI도 17.68% 상승률을 기록했다. 'K-배터리'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는 이들 3대 기업의 시가총액 합계는 148조 원으로 150조 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